슈가 플럼 페어리부터 블링블링 파츠까지! 빛의 홀리데이 메이크업
입력 2023.12.22 10:21

이번 홀리데이 시즌. 작고 큰 모임과 파티가 계획되어 있다면, 특별한 파티 계획은 없더라도 홀리데이 무드를 한껏 즐기고 싶다면? 슈가 플럼 페어리부터 리퀴드 메탈릭까지 2023년 홀리데이 메이크업의 반짝이는 매력에 빠질 때다. 홀리데이 메이크업은 일상적인 메이크업 루틴에서 벗어나 좀 더 높은 채도의 컬러와 대담한 텍스처를 시도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슈가 플럼 페어리
슈가 플럼 페어리(Sugar Plum Fairy) 메이크업은 헤일리 비버에 의해 유행하고 있는 홀리데이 메이크업이다. 헤일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슈가 플럼 요정에서 영감 받아 이 사랑스런 광채 메이크업을 탄생시켰다. 슈가 플럼 페어리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진한 핑크빛으로 물든 양 볼과 은은한 빛이다. 크림 타입의 핑크빛 블러셔를 손가락을 사용해 뺨에 펴바른 후 하이라이터로 빛의 효과를 더한다. 그 다음 연한 핑크빛 쉬머(shimmer) 아이섀도를 바른 후, 고광택의 진한 플럽 립글로스로 투명 시럽을 머금은 듯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면 완성된다. 새하얀 눈 위에 서 있는 슈가 플럼 요정의 판타지에서 탄생된 메이크업 답게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헤일리 비버는 자신의 틱톡에서 자세한 메이크업 연출법을 시연했는데, 좀 더 위트를 더하고 싶으면 콧잔등에 아이라이너를 가볍게 톡톡 찍어 주근깨를 연출해보라고 조언한다.
헤일리 비버가 제안한 ‘슈가 플럼 페어리’ 메이크업. 자신의 SNS에 메이크업 시연 영상을 올리며 단번에 2023년 홀리데이 시즌의 빅 트렌드로 떠올랐다. 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은은한 광택의 고급진 핑크빛 컬러를 연출해주는 구찌 ‘구찌 블러시 드 보떼 치크 & 아이 파우더- 래디언트 핑크’. 아이섀도와 블러셔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구찌 코리아 제공.

리퀴드 메탈릭 글램
매 년 홀리데이 시즌마다 등장하는 골드 또는 실버의 메탈릭 메이크업은 2023년에도 이어진다. 샤넬, 디올, 생 로랑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홀리데이 메이크업 에디션 제품들 대부분이 메탈릭 텍스처를 머금고 있다. 반짝이는 펄의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그라데이션을 주며 바르거나 눈꼬리 부분에만 포인트로 발라주면 된다. 이번 홀리데이 메이크업의 메탈릭 메이크업은 물기 머금은 듯 글로시한 텍스처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파우더리 하기 보다는 모이스처한 텍스처에 가까워 ‘리퀴드 메탈릭’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아이라인을 강조하거나 눈꼬리 부분을 길게 빼서 스모키 아이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넬의 익스클루시브 페이스 제품 ‘듀오 뤼미에르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듀오’. 핑크 샴페인과 크리스탈 화이트의 투명한 광채로 얼굴에 빛을 선사하는 하이라이터다. 샤넬 홈페이지.

디올의 아티스트 피에트로 루포(Pietro Ruffo)가 튈르리 정원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한 아라베스크 패턴과 꽃 모티브의 골드 케이스가 신비로운 2023년 홀리데이 컬렉션의 멀티유즈 디올 메이크업 팔레트. 디올 제공.

홀리데이 루즈 레드
선명한 레드 컬러의 유행은 패션에서 메이크업까지 물결친다. 내추럴 아이 메이크업부터 메탈릭 아이 메이크업까지 강렬한 채도의 루즈 레드 입술 하나로 이번 시즌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완성시킬 수 있다. 매트한 질감, 메탈릭 하거나 글로시한 질감의 다양한 텍스처의 루즈 레드 컬러가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선보여졌다. 탕후루처럼 투명 시럽을 한가득 머금은 입술 표현의 유행으로, 글로시한 질감이 더 돋보이는 선택이 될 것이다. 새빨간 입술 위로 농도 짙은 투명 글로스를 덧발라 윤기 가득한 입술로 완성시킨다.
샤넬이 제안하는 2023년 홀리데이 메이크업은 메탈릭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선명한 루즈 레드 립과 함께 홀리데이 시즌의 클래식 룩을 연출했다. 샤넬 홈페이지.

디올의 2023년 홀리데이 에디션. 선명하게 오래 지속되는 로즈우드 컬러의 루즈 레드 립스틱과 진정과 수분 공급 효과를 지닌 루즈 디올 밤, 미드나잇 블루 디올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다. 디올 제공.

블링브링 컬러 파츠
크리스마스 트리 위에 오너먼트를 장식한 듯, 반짝이는 파츠가 홀리데이 메이크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해외에선 오래 전부터 반짝이는 작은 장식의 파츠를 파티,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 메이크업으로 즐겨왔지만, 국내에선 아이돌들의 반짝이 무대 메이크업으로 먼저 알려졌다. 그리고 몇 시즌 전부터 페스티벌과 파티 등 일상에서 즐기는 이벤트 메이크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이돌들의 무대 메이크업처럼 눈과 눈 주변에 화려하게 파츠를 붙이는 스타일 보다, 일반인들의 파츠 메이크업은 포인트를 주는 정도의 연출이 이상적이다. 메인 패션 컬러 코드에 어울리는 파츠를 선택해 눈 앞머리나 아랫 눈가에 몇 개 붙여주면, 강한 메이크업 룩을 연출하지 않아도 돋보이는 홀리데이 시즌 메이크업이 된다.
반짝이는 장식의 파츠를 붙여 눈가에 포인트를 주는 파츠 메이크업. 아이돌들의 무대 메이크업에서 일반인들의 홀리데이 메이크업으로 사랑받고 있다. 에스파 닝닝 인스타그램.

내추럴 메이크업에 파츠 장식을 더하는 것만으로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르세라핌 카즈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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