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의 유행이 립 메이크업의 유행으로 이어질 줄이야! 투명한 설탕 시럽으로 글레이즈(grazed) 된 탕후루처럼 입술을 촉촉하고 광택나게 연출하는 글로시(glossy) 립 메이크업의 유행이 이번 겨울 시즌 더 고광택으로 빛날 예정이다. 글로시 립 메이크업은 늘 존재해 왔지만,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 디저트 때문에 ‘탕후루 입술’이란 닉네임을 선사 받았다. 또는 SNS에서 ‘글래스 립’이라고도 해시태그 된다.
지금 유행하는 탕후루 립 메이크업은 고광택 립 글로스를 입술 위에 한 겹 씌운 듯 보일 정도다. 한동안 마스크 때문에 립 메이크업을 할 수 없었다가 마스크를 벗으면서 한껏 입술을 돋보이게 하는 립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엔데믹 뷰티 트렌드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뷰티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들까지 앞다투어 글로시한 광택의 립 메이크업 제품을 쏟아 냈다.
그러나 탕후루 입술 연출의 기본은 촉촉하고 건강한 입술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입술 잔주름 없이 탄력이 있고 건강해야 립 컬러 발색도 더 선명해지고, 통통한 볼륨감의 탕후루 입술을 완성시킬 수 있다. 특히 겨울은 입술이 극건조해지고 쉽게 트거나 갈라질 수 있어 더 세심한 케어가 뒤따라야 한다. 최근 메이크업이 입술에 집중되면서, 립 케어 관련 제품이 보다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됐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립 케어 제품은 립 전용 크림 마스크다. 한국의 립 전용 크림 마스크는 K-뷰티의 새로운 월드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EX’는 미국에서 매출이 매년 2배 이상씩 늘고 있다고 전해진다.
립 크림 마스크와 함께 떠오른 립케어 제품은 ‘립세린’이다. LG 생활건강은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5만 7000명의 입술 데이터를 분석해, 노화에 따른 입술 주름 변화, 입술 각질과 볼륨감의 특성을 세분화해 ‘립세린’을 개발했다. CNP, 비욘드, 수려한, 빌리프, 글린트 등 LG 생활건강 내 브랜드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립세린은 립밤과 립마스크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립 케어 제품이다. 위생을 위해 1회 사용을 위한 적정량만 사용하도록 ‘에어-핏’ 용기를 적용했다.
그밖에 예민한 입술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해주는 입술 피부에 특화된 립 스크럽, 깊은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립 오일 등 스크럽과 오일 제품들도 입술 전용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촉촉하게 빛나는 고광택의 탕후루 입술 연출에 성공하고 싶다면, 발색과 광택 좋은 립 메이크업 제품을 찾기 이전에 세심한 립 케어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