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럭셔리 울소재를 위한 로로피아나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 서비스
입력 2023.07.24 15:14

‘더 기프트 오브 킹스®’는 최상급 메리노 울을 선별해 최고의 크래프트맨십을 통해 완성시킨 소재에만 붙여진다.

온라인 세계에선 매일 끊임없이 진품에 대한 문의와 우려가 오고간다. 자신이 구매하려는 명품이 진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를 이어 유산되며 리셀이나 경매 마켓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는 명품인만큼, 미술 작품을 구매하듯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명품 패션하우스들의 솔루션이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정품 인증 서비스다. 여섯 세대를 거쳐 슈퍼 럭셔리 소재의 헤리티지를 이어온 로로피아나도 이 디지털 정품 인증 서비스 세계의 첫 챕터를 열었다. 시작은 2023년 봄 여름 컬렉션에 사용된 로로피아나의 상징적인 메리노 울 소재 ‘더 기프트 오브 킹스®((The Gift of KingsⓇ)’ 부터다.
로로피아나의 ‘더 기프트 오브 킹스®’ 브이넥 니트.

왕족에게만 내리는 왕의 선물이었던 메리노 울
이탈리안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메리노 울 섬유 ‘더 기프트 오브 킹스®((The Gift of KingsⓇ)’는 그 이름처럼 태생부터 귀하다. 8세기부터 스페인에서 길러진 메리노 양은 동맹국 왕족에게만 보내지는 왕의 선물이었다. 14-18세기 스페인에선 메리노 양을 한마리라도 타국에 반출하면 사형을 내릴 정도로 왕국의 보물로 엄격하게 보호됐다. 시대가 바뀌며 메리노 양에 대한 규제가 풀렸고, 1700년대 후반부터 자연 환경이 풍요로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메리노 양이 길러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로로피아나는 선별된 1천여 마리의 메리노 양에서 최상급 양모를 채집하여 최고의 정성과 전문성을 곁들여 가공한 섬유에만 ‘더 기프트 오브 킹스®((The Gift of KingsⓇ)’란 타이틀을 선사해왔다. 이 슈퍼 럭셔리 울 섬유는 특유의 카네이션 향으로 유명하며, 12 미크론의 가는 섬유로 베이비 캐시미어 보다 더 가늘고 섬세하여 ‘울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로로피아나의 ‘더 기프트 오브 킹스®’ 폴로 셔츠.

디지털로 인증받는 초특급 크래프트맨십 울소재
특히 로로피아나는 제품의 전 생산 과정을 수직 통합된 공급망과 생산망으로 직접 관리하며, 원섬유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각 단계를 환경, 생물 다양성 및 지역 사회 이슈에도 초점을 맞춰온 지속가능성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 초특급 생산 과정과 장인 기술 단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로로피아나는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함께 하는 새로운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2021년 5개의 대표 럭셔리 패션하우스가 안전한 디지털화를 통한 정품 인증, 책임 있는 원재료 조달, 지속가능성 등의 공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협회다. 스위스에 위치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제품 수명주기 확장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지속가능한 고객 중심의 기업 활동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단일 글로벌 블록체인 사용을 진행하고 있다.
‘더 기프트 오브 킹스®’ 는 엄격하게 선별된 메리노 양에서만 채집된다.

팔로 알토의 뉴 부티크에서 경험하는 로로피아나의 디지털 혁신
로로피아나의 디지털 혁신은 빅 테크 기업들의 성지인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Palo Alto) 신규 부티크 오픈을 통해 펼쳐진다. ‘더 기프트 오브 킹스®(The Gift of Kings®)’ 울 제품 20가지의 라벨에 새겨진 QR 코드를 스캔하면 고객은 정품 여부와 함께 생산지에서부터 매장까지 제품 각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구매 제품의 소유권을 등록할 수 있으며, 이 소유권은 대대로 물려줄 수 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샬롯 테일러(Charlotte Taylor)는 이번에 선보이는 20가지 ‘더 기프트 오브 킹스®’ 제품의 여정을 입체 조형물로 작품화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샬롯 테일러는 메종 드 사블르(Maison de Sable) 스튜디오의 창립자이자 ‘꿈을 그리는 예술가’이다. 유형의 건축물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구현할 수 있는 3D 렌더링이 주요 분야이며, 샬롯 테일러의 작품은 가상 디자인 마켓에도 진출해 블록체인 인증 미술작품 경매에서 판매되고 있다. 타임리스 클래식 로로피아나는 이제 디지털이란 미래를 열어 영원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