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_토마토걸을 아시나요?
  • 더부티크팀
입력 2023.07.14 14:53 | 수정 2023.07.14 16:37

[부티크 레터] 7월 2주차_토마토걸을 아시나요?
부티크 레터가 이번주에도 따끈따끈한 명품 소식을 싣고 돌아왔습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선 상큼하고 프레시한 이미지의 ‘토마토걸 스타일’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또, 파리 오뜨 꾸뛰르 패션 위크에선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 유수의 브랜드들이 2023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어요. 한편, 요즘 패션 산업계는 다소 가라 앉은 분위기 인데요. 그래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디올과 생로랑의 신규 팝업 및 온라인 스토어 런칭 소식까지 더부티크가 전해드릴게요!
[트렌드] 나는야~ 토마토 될 거야!
멋쟁이 Tomato Girl~
출처: 헤일리 비버 인스타그램

Vanilla, Granola, Coconut의 공통점. 무엇인지 아시나요? 음식? 아니에요! 단어의 뒤에 ‘Girl Aesthetic’을 붙이면 최근 유행한 패션 스타일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이보리계열의 색감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Vanilla girl, 브라운 계열의 색감과 캐쥬얼함을 추구하는 Granola girl, Y2K와 섬 휴양지의 분위기를 접목하여 홀터넥이나 플라워 패턴의 옷을 추구하는 Coconut girl에 이어 또 다른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Tomato girl! 지중해 연안이나 토마토 베이스의 음식이 유명한 곳이라면 모든 곳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어요. 앞서 설명한 바닐라걸, 그래놀라걸, 코코넛걸에 비해 더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요. 틱톡(TikTok)에서는 카페에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을 즐기거나, 자신의 뒷마당에서 노을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는 이미지로 연출하고 있어요. 토마토의 색깔보다는 상큼하면서도 프레시한 이미지에 더 집중한 트렌드랍니다!
출처: 켄달제너 인스타그램

어떻게 하면 토마토 걸이 될 수 있을까요?
토마토의 프레시함에 집중을 하지만, 컬러 팔레트는 레드에 기초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뉴트럴, 햇빛에 그을린듯 한 탠 그리고 블랙을 키 컬러로 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정원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블루 등 배경과 관련된 색을 추가할 수 있답니다! 쥬얼리로는 웜한 골드를 가장 많이 사용해요.
여름 과일인 토마토는 뜨거운 햇볕과 연관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마토걸은 코튼과 린넨 재질을 활용하여 산들거리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때 레이스와 크로셋을 함께 활용해서 더욱 가벼우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주로 퍼프 슬리브나 맥시 드레스, 주름과 스윗하트 넥라인을 선호해요.
토마토 걸 메이크업
토마토걸은 여유롭고 느긋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명 꾸안꾸 스타일의 힘이 들어가지 않은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요. 약간의 잡티만 가려준 뒤, 블러쉬와 컨투어 그리고 하이라이터를 활용해 sun-kissed look을 연출하면 됩니다.
토마토 걸 헤어 스타일
약간은 정돈되지 않은 부스스한 느낌의 스타일이라면 OK! 약간의 컬링이 들어간다면 더욱 발랄한 이미지를 낼 수 있어요.
토마토걸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형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나만의 토마토를 가져볼까요?
[뉴아이템] 외출할 때 갑옷 드레스 착용 가능?!
2023 F/W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 모아보기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동안 2023 가을/겨울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가 열렸습니다. 총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만의 독창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줬어요. 오뜨 꾸뛰르란 말이 낯설다고요? 오뜨 꾸뛰르는 원래 상류층의 고급 맞춤 여성복을 뜻하는 말이에요. 지금은 명품 브랜드들이 계절에 앞서 새로운 창작의상을 발표하고 세계 패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쇼를 의미합니다. 더부티크가 세가지 브랜드의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정리해왔어요!
발렌티노(Valentino)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발렌티노(Valentino)는 샹티이 성에서 오뜨 꾸뛰르 쇼를 펼쳤습니다. 샹티이 성은 과거 엘리트주의와 지위에 대한 상징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관광 명소이자 예술의 무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발렌티노는 지위와 권력의 상징을 떠나 일상에서도 즐기는 데일리 꾸뛰르의 세계로 안내했어요. 평등과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부여하며 발렌티노만의 아름다움을 담았답니다!
발렌시아가(Balenciaga)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52번째 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룩을 통합해 소개했는데요. 파리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꾸뛰르 스토어에서 진행된 이번 쇼는 오프숄더 디테일이 과장된 모습의 드레스를 비롯해 타조 깃털의 드레스, 황동 체인 슬립 드레스 등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클래식한 룩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오버사이즈 수트, 블랙 코트, 데님재킷과 청바지 등 일상에서도 소화할 수 있을 법한 룩도 있었답니다! 갑옷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레스가 피날레로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어요.
샤넬(Chanel)
샤넬(Chanel) 역시 2023/24 가을, 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특유의 매혹적인 무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트위드, 실크 시폰, 오간자, 인레이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으며, 플로럴 모티프와 그래픽 모티프를 다채롭게 적용했어요. 회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과일 바구니가 쇼에 등장했는데, 이는 1970년대 파리지앵이 즐겨 쓰던 라탄 바구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또, 남성 의복에서 빌려온 엄격한 형태와 비대칭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졌으며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여성의 초상을 샤넬만의 색으로 그려냈습니다.
[산업] 누가 누가 잘하나 패션 업계,
다시 날아 올라!
출처: 더부티크 인스타그램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시작되었던 ‘보복소비’가 다시 줄었습니다. 쇼핑 시장으로 몰렸던 지출이 해외여행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2분기 패션 산업이 다소 가라앉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남성의류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6.0% 감소했으며, 명품 역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어요.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패션업계가 아니죠! 패션업계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각자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어요.
테니스 패션: 최근 테니스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 다들 들어보셨죠?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정도 급성장했는데요. 테니스에 빠진 사람들을 타겟팅하여 많은 패션업계가 새로운 제안을 하고 있어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스포츠 브랜드인 헤드(HEAD)를 리런칭했습니다. 약 3년간의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쳤으며, 의류와 함께 테니스 라켓까지 함께 판매를 진행한답니다! 휠라(FILA)는 테니스 축제를 오픈하고,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2023 프랑스 오픈’에 참가하는 자사 후원 선수들이 착용하는 테니스 웨어인 ‘라 피날레 컬렉션’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기도 했어요.
니치 향수: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향수를 뜻하는 니치향수! 최근 국내 향수 시장이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어요. 지난해 국내 향수 시장 규모 7930억원 중 니치향수의 비중이 약 90%라니, 얼마나 니치 향수 중심으로 향수 시장이 구성되어 있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최근 셀린느와 끌로에의 이탈로 빈 자리가 생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인 힐리(Heeley)와 이탈리아 럭셔리 토탈 프래그런스 브랜드인 쿨티(CULTI)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외에도 LF는 프랑스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브랜드인 조보이(Jovoy)를 통해 니치 향수를 공략했답니다!
새로운 브랜드: LF는 프랑스 영 꾸뛰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인 빠투(Patou)를 국내 정식 론칭했으며, 삼성물산은 올해 자크뮈스(JACQUEMUS), 가니(GANNI),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 등 새로운 신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어요. 그중 자크뮈스는 2022년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0% 성장했다고 해요. 타임(TIME)과 마인(MINE) 등 탄탄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한섬은 지난 해 아워레가시(OUR LEGACY), 토템(TOTEME), 베로니카 비어드(Veronica Beard) 등 4개 신명품 브랜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어요.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패션 업계들이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패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네요!
[산업] 저 오픈런 하러 일본 갑니다!
출처: unsplash

최근 일본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오르는 엔저 현상때문인데요. 원/엔 환율이 8년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낮아지면서 ‘슈퍼 엔저’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오픈런을 하고 있어요. 심지어는 보따리상들까지 돌아왔다고 해요. 과연 어느 정도로 저렴해졌길래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한국에서는 13만원에서 15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여름 티셔츠가 일본에서는 7,000만엔(약 6만 4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이익 마진이 50%대에 육박한다고 해요.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바오바오 프리즘백’을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했는지 공유하기까지 하는데요. 의류 외에도 명품 시계, 위스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오픈런이 일어나고 있어요. 특히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알코올 양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같은 품목을 10만원대 이상 할인된 가격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같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이벤트] 디올과 데님 티어즈의 콜라보,
디올 티어즈 캡슐 컬렉션 팝업 스토어!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디올(Dior)‘디올 티어즈(Dior Tears) 캡슐 컬렉션’ 팝업 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 13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됩니다. 디올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와 게스트 디자이너 데님 티어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디올 티어즈 캡슐 컬렉션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서울 외에도 런던, 도쿄, 상하이에서도 선보여요.
팝업 스토어는 화려한 미장센으로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각 부티크 내부에는 거대한 인플레이터블로 구성된 설치 작품은 물론 누군가가 살고 있는 듯한 평행 우주를 연상시키게 하는 현실과는 다른 소리, 그림자, 조명들로 꾸며집니다. 또, 이집트 카이로에서 선보였던 디올 티어즈 퍼포먼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음악 세션이 돋보이는 공간도 있어요.
한편, 디올 티어즈 캡슐 컬렉션은 1950년대와 1960년대 흑인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룩과, 같은 시대 재즈 뮤지션들의 무심한 듯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유래한 원단인 ‘서지 드 님(serge de Nimes)’이라는 데님을 기본으로 하며, 1950년대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헤리티지 패브릭에 특별한 자카드와 발염 프린트를 개발해 추가했어요. 우아함과 독특함, 캐주얼과 클래식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한 번 방문해보세요!
게스트 디자이너 데님 티어즈가 누구냐고요?
데님 티어즈는 트레모인 에모리가 설립한 브랜드예요. 스투시(Stussy)부터 리바이스(Levi’s) 그리고 버질 아블로(패션 디자이너)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입지를 다녀왔답니다. 트레메인 에모리는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의 크레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합니다. 오랜 친구인 킴 존스가 존경하는 디자이너이자 미국의 원형에 대한 개념과 프랑스의 뛰어난 노하우를 결합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이벤트] 생로랑 리브 드와가 왔~어요~
기타, 서핑보드, 텀블러, 자물쇠 싣고 왔~어요
생로랑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생로랑(Saint Lauren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큐레이팅한 ‘생로랑 리브 드와(Saint Laurent Rive Droite)’가 공식 한국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했습니다. 생로랑 리브 드와는 패션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라이프 스타일, 오피스 아이템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시, 공연, 카페는 물론 다채로운 브랜드와 협업하여 필름 카메라, 무선 이어폰, 라디오 스피커 등 여러 창작과 디자인 분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생로랑 리브 드와 제품은 프랑스 파리미국 로스엔젤레스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했지만 공식 한국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군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것도 팔아?!’ 싶을 정도로 기타, 보드, 자물쇠, 텀블러, 퍼즐 등 많은 제품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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