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름은 왜 ‘적당히’가 없는가. 뭐만 하면 다 ‘역대급’이란다. 푹푹 찌는 한여름 폭염과 축축 늘어지게 하는 폭우는 글자만 봐도 한숨부터 나온다. 최악 수준이라는 예보에 대비책을 세우느라 바쁘다. 그래도 걱정만 할 수는 없는 일. 불과 얼마 전을 생각해보자. 가고 싶어도 가질 못했던, 오고 싶어도 오질 못했던 코로나 시절이 있었다. 그게 언제였냐는 듯, 우린 이미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길 날씨는 어떤 지를 묻는다.
그래도 여름을 버티게 하는 것, 바로 휴가다. 이번 여름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팝컬러가 인기다. 눈이 맑아질 것 같은 라이트 그린, 기분까지 달아오르는 핫 핑크, 넓은 바다가 생각나는 블루, 젊음을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대명사 데님, 여름꽃의 여왕인 수국을 닮은 연보라 등 부드러우면서도 통통 튀는 색상이 당신을 사로잡는다. 모자와 샌들은 필수. 라피아 야자로 만든 라피아 가방 등도 눈에 띈다. 요즘 유행하는 Y2K(2000년대) 트렌드에 맞춰 이야기하면 이렇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아, 또 한가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①토즈 여성 쇼퍼백. 수작업으로 직조한 팜 리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겉으로 드러난 스티칭 디테일이 장식된 가죽 인서트가 특징. 비비한 블루 컬러로 여름철 포인트 주기에 좋다. /토즈 제공
②프라다 갤러리아 사피아노 스페셜 에디션 백. 생동감 넘치는 기하학적 형태가 프린트된 독특한 사피아노 가죽을 사용하여 프라다 네오 클래식의 전형을 새롭게 제안한다. /프라다 제공
③FF 자수 장식 미디엄 바게트 백 라이트 블루 컬러. 탈부착 가능한 가죽 핸들과 숄더 스트랩으로 손에 들거나, 어깨에 매거나 크로스바디로 연출 가능. /펜디 제공
④피카부 아이씨유 미디엄 - 내추럴 톤 캔버스&블루 레더.내추럴 톤 캔버스와 블루 셀러리아 가죽 트리밍 그리고 핸드 스티치가 특징. /펜디 제공
⑤몽블랑 익스트림 3.0 M LOCK 4810 버클 백팩. 컬렉션은 과거 브랜드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그래픽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레더 디자인 모티브가 특징이다. 아틀란틱 블루 컬러로 출시. /몽블랑 제공
⑥보테가 베네타 스몰 E/W 안디아모 백. 구조적인 실루엣과 라운드 쉐입으로 모서리를 표현해 부드럽고 슬림한 볼륨감이 돋보인다. 사진은 아메시스트 컬러. /보테가 베네타 제공
⑦랄프 로렌 컬렉션 채닝 웰링턴 박스 카프스킨 샌들. 골드 톤의 스터럽 버클과 오픈 토 디자인이 돋보이며, 선명한 클래식 레드. 컬러는 대담하고 화사한 여름의 무드를 만들기에 제격이다. /랄프 로렌 제공
⑧발렌티노 가라바니 락스터드 발레리나 PINK PP 컬러. 리본 디테일이 돋보이고 앵클 스트랩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제공
⑨호간 H585 샌들.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호간 H585 샌들은 썸머 시즌을 맞아 비비드한 컬러 그라데이션과 높은 플랫폼이 특징. /호간 제공
⑩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여성 샌들. 아이코닉한 체인 액세서리를 떠오르게 하는 가장자리의 스트랩이 특징. 가죽 아웃솔을 갖추어, 여름 룩에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 /토즈 제공
⑪new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미디어 코롱 포르테. 자연의 균형과 조화에서 영감을 받은 싱그럽고 감미로운 아로마틱 시트러스 향수. /메종 프란시스 커정 제공
⑫best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비가라드 꽁쌍뜨레.투명한 비터오렌지 에센스를 베이스로 쌉싸래하고 상쾌한 향이 난다. /프레데릭 말 제공
⑬셀코스메트 엑스폴리언트 듀얼 액션. 부드러운 질감의 각질제거 크림으로, 식물성 마이크로스피어와 효소 성분의 조합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피부에 광채를 부여한다. /셀코스메트 제공
⑭로로피아나 오타비아 햇. 최고의 장인 전통에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마감을 결합한 세심한 가공 기술이 돋보이는 강렬한 여름 느낌의 라피아 햇. /로로피아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