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16회 시상식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한 번에 하나씩일지도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 인권 변호사이자 정의를 위한 클루니 재단(Clooney Foundation for Justice)의 공동 창립자인 아말 클루니가 무대에 섰다. 은백색 화려한 의상보다 더 눈부셨던 건 소외되고 불평등하며 차별받는 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그녀의 ‘이니셔티브’였다.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까르띠에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16회 시상식에는 전 세계 창업가를 비롯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찾는 대학생, 벤처 캐피털리스트, 취재진 등 1000여명이 모였다. 2006년에 출범한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는 인시아드(INSEAD) 비즈니스 스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할 영향력있는 여성 기업가들이 잠재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려해왔다. 이날 개회사로 문을 연 아말 클루니는 문화적, 자선적, 환경적, 사회적 행동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의미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뛰어난 개인으로 구성된 새로운 커뮤니티인 까르띠에 보이스의 멤버이자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수 많은 주요 글로벌 인권 사건을 이끌었으며, 미국, 영국 등지를 돌며 국제인권법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 등 소외된 개인과 공동체가 직면한 불의와 싸우는데 커리어와 삶을 다하고 있다.

이날은 특히 한국 온라인 멘탈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포티파이 문우리 대표가 지역 및 주제별 어워드 11명의 1등 수상자 중 한명으로 선정되며, 한국 여성 창업 무대의 저력을 보였다. 문우리 대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 ‘마인들링’은 ‘마음(mind)을 핸들링(handling)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지행동, 수용전념치료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치료 기법을 기반으로 개인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심리 치료를 제공한다. 문우리 대표는 “각종 코칭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전 세계 창업가, 혁신가들과 교류하면서 CWI 프로그램 지원에 추천하고 싶은 이들이 생겼다”면서 “더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영향력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년 에디션 신청은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CEST)까지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의 공식 웹사이트 (https://www.cartierwomensinitiative.com/)를 통해 가능하다. 전 세계 9개 지역의 어워드(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제도, 북미, 유럽,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영어권 아프리카 및 포어권 아프리카,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동아시아,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와 두 개의 특정 주제의 어워드(과학 기술 선구자 부문 어워드, 다양성, 공정성 및 포용성 어워드)로 신청을 받는다.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CEO 및 대표 시릴 비네론은 “역경을 마주했을 때의 회복력 그리고 자신과 스스로를 둘러싼 커뮤니티, 세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준 이들을 존경한다”면서 “까르띠에는 더욱 평등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여성들과 DE&I(다양성, 평등, 포괄성)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