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10년 앞으로의 10년 “가치 있는 같이”
코오롱FnC 래코드(RE;CODE)
래;콜렉티브: 25개의 방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2012년 론칭 이후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기념 전시 ‘Re;collective: 25 guest rooms(래;콜렉티브: 25개의 방)’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패션 재고의 업사이클링 솔루션의 역사를 총망라해 선보일 뿐 아니라 앞으로 자연, 지속가능을 위해 우리 모두 동참하자는 연대를 제안한다.
사진 코오롱 FnC의 래코드는 10주년을 맞아 복합문화공간 신사하우스에서 ‘래;콜렉티브: 25개의 방’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은 전시장 외부 전경./코오롱FnC 제공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서두를 꺼냈던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영감을 받아, 집에 불 대신 풀이 자라나는 것을 연출한 파란 풀 조형물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 포스터의 디자인 역시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수막도 남다르게 준비했다. 보통 현수막은 옥외 홍보물 기능을 위해 뻣뻣하고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래코드는 전시 이후 사용했던 현수막을 의류나 용품 등으로 업사이클링하기 위해 의류 상품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우 류준열과 뮤지션 요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 관람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우리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서두를 꺼냈던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영감을 받아, 집에 불 대신 풀이 자라나는 것을 연출한 파란 풀 조형물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 포스터의 디자인 역시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수막도 남다르게 준비했다. 보통 현수막은 옥외 홍보물 기능을 위해 뻣뻣하고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래코드는 전시 이후 사용했던 현수막을 의류나 용품 등으로 업사이클링하기 위해 의류 상품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우 류준열과 뮤지션 요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 관람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Re;collective: 25 guest rooms(래;콜렉티브: 25개의 방)’는 빌려 쓰는 지구에서 우리 모두 잠시 머물러 가는 손님이라는 뜻을 의한다. 이는 래코드가 제안하는 지속가능 연대의 타이틀이자 키워드가 될 예정이다. 래콜렉티브를 하나의 이니셔티브로 기획,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함께 동참을 제안하는 래코드의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것이다.
코오롱FnC CSO 한경애 전무는 “환경, 그리고 지속가능성은 어느 한 사람, 한 브랜드만의 고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래코드가 지난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패션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는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 래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가치 있는 같이’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신사하우스에서 진행한다. 신사하우스는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래;컬렉티브:25개의 방’은 각각의 방에 특색 있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개 동은 래코드의 10년을 기록하는 ‘래코드 존’으로 꾸며진다. 래코드 고유의 아카이브 컬렉션은 물론, 그동안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자이너 진태옥과의 협업 컬렉션부터 지용킴, 픽셀킴, 아름지기, 라코스테에 이르기까지 래코드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밟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래코드의 원데이 클래스 워크숍인 ‘리테이블’을 통해 전시 기간 동안 업사이클링 체험을 제공하며, 수선/리폼 서비스인 박스 아뜰리에와 리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다른 한 개 동은 ‘프렌즈 존’이다. 래코드와 결을 같이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방은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작품 〈Nature booth & Geodesic tree〉이다. 일종의 인터랙티브 전시로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방에서 타이어를 재활용한 그네에 직접 앉아볼 수 있게 구성, 자연과의 공존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연진영 작가는 재고로 남은 패딩, 산업용 앵글 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데, 이번 전시를 위해 코오롱스포츠의 구스 다운 재킷을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시켰다. 구스 다운은 노동 착취부터 지구 온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속가능 이슈를 연상시킨다.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며 소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한다.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는 ‘Econo Chair’를 전시하여 가구 제작 과정에서 생겨나는 산업 폐기물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