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밀라노·파리 해외 4대 패션쇼의 밤을 수놓은 한국 스타들
입력 2022.10.07 10:31

프랑스 패션브랜드 발렌시아가 2023 봄여름 쇼를 위해 최근 출국한 발렌시아가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한소희. / 발렌시아가 제공
“글로벌 ‘잇걸(it-girl)’인 제니를 비롯한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에스파, 차은우…역시나! 2023 봄여름 패션쇼 1열은 K팝 스타석!”(미국 패셔니스타) “NCT제노와 트와이스 다현 등 K팝 아이돌이 뉴욕 패션위크 인기를 독차지했다.”(미국 틴보그) “파리 패션 위크를 점령한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로에베 얼굴이 된 엔믹스, 밀라노 프라다쇼를 열광케한 트와이스 사나…럭셔리 업계를 장악한 K팝 스타들이 메타버스 시장 판도까지 들썩이고 있다”(벨기에 공영방송 RTBF)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봄여름 구찌 패션쇼에 초청된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인 가수겸 배우 아이유. / 구찌 제공
최근 밀라노에서 열린 몽클레르 70주년 기념 쇼에 참석한 몽클레르 앰버서더인 배우 이성경. / 몽클레르 제공
프라다 앰버서더인 배우 김태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 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와 포즈를 취했다. / 프라다 제공
프랑스 보석 브랜드 프레드가 최근 파리 팔레 도쿄에서 연 ‘FRED Joaillier cré ateur depuis 1936’에 참석한 프레드의 국내 앰버서더 ‘아이브’ 장원영. / 프레드 제공
매년 봄 가을 열리는 뉴욕·런던·밀라노·파리 등 해외 4대 패션쇼는 이제 또 다른 의미의 ‘쇼’가 되고 있다. 이미 할리우드 스타나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 등이 포토존을 뜨겁게 했지만, 가끔은 ‘그들만의 잔치’로 느껴지기도 했다. 스타를 향한 수십, 수백대의 카메라가 끊임없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여기 좀 봐주세요”라며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무수한 파파라치컷이 각종 패션지나 해외 연예매체를 장식하며 가판대 위에서 시선을 끄는 것도 여전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봄여름 페라가모 쇼에 초청된 ‘트와이스’ 채영. / 페라가모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봄여름 지방시 패션쇼에 초청된 엠버서더 ‘에스파’ 멤버들. / 지방시 제공
밀라노에서 열린 2023 봄여름 토즈 패션쇼를 장식한 토즈 앰버서더 ‘레드벨벳’ 조이. / 토즈 제공
밀라노에서 열린 2023 봄여름 보테가 베네타 쇼에 참석한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 커뮤니티’ 배우 유아인. / 보테가 베네타 제공
하지만 K팝 스타들과 한류 배우들이 글로벌 앰버서더가 되면서 지금은 패션쇼 그 이상이다. 콘서트에서나 듣던 함성이 도시에 메아리친다. K팝 스타들이나 한류 배우들이 ‘아이돌’이라는 애칭을 달고 젊은 층을 사로잡으면서 브랜드 본사 측에서도 이젠 스타 확보에 ‘사활’을 건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좋은 옷을 잘만들고 브랜드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리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던 해외 패션계 관계자들이 이젠 거리에 늘어선 수많은 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K팝 K드라마스타들인데, 그들이 더 뿌듯해 하는 듯 보이기까지 한다. 현장에 가봐도 한국 스타들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거리를 에워싼 젊은 팬들의 규모나 데시벨이 너무 다른 것도 사실이다. “아름답다” “멋있다” “사랑한다” 같은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다. 지역 주민들도 이젠 하나의 ‘축제’로 여기는 듯하다. 덕분에 몇몇 한국 담당자들은 한국과 낮밤이 다른 해외 시간까지 맞추며 거의 24시간 근무 체제로 일하느라 ‘링거’에 의지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해외서 들끓는 팬들의 애정어린 응원을 ‘명약’삼아 다음날 다시 몸을 일으킨단다. 다음은 밀란·파리 패션 위크를 들썩인 스타들의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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