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메종 청담’에 담긴 175년의 예술과 기술

‘까르띠에 메종 청담’에 담긴 175년의 예술과 기술

입력 2022.09.16 10:17 | 수정 2022.09.16 10:58

[Cartier × THE BOUTIQUE ] Series #Contents 1

경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다. 이는 준비된 자만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돌아서면 전세계를 놀래키는 한국에서 또 다시 놀라움의 순간이 전 세계인를 맞을 시동을 걸고 있다.
새로 오픈하는 까르띠에 메종 청담 전면부 Moinard Betaille Agency, Bruno Moinard and Claire Bétaille. ⓒ Cartier /까르띠에 제공

까르띠에의 상징적 아이콘인 팬더(Panthère, 프랑스어로 표범)를 최초로 메종에 등장시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쟌느 투상.
175년 역사의 프랑스 하이엔드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그 주인공. 럭셔리 산업의 중심인 서울 청담동에서 새롭게 진화한 ‘까르띠에 메종 청담’을 10월 1일 선보이는 것이다. 단순히 해외 브랜드의 재단장이나 확장이 아니다. 지금 문화적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 한복판에서 전 세계 럭셔리 문화를 주도할 혁신적인 틀이자 툴(tool)을 선보인다는 계획.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이제는 소비자들도 창의가(크리에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경험하고, 향유하고, 재해석하며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시대에 ‘럭셔리’라는 단어가 사치가 아닌 가치 추구로 진화하는 현장을 까르띠에는 주목했다. ‘진정한 럭셔리 문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모범 답안의 선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프랑스 까르띠에가 한국에 메종을 선보인 건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특유의 골드 컬러에 한국의 보자기를 이어 붙인 듯한 외관으로 화제가 됐다. 프랑스와 한국의 가교이자 까르띠에와 서울의 조화를 뜻했다. 현지화를 도입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성은 잃지 않는다. 최근 상당수 국내외 메종이 글로벌 본사와 현지 문화를 교차해 꾸며놓는 걸 보면 까르띠에의 선도적이면서도 안목을 볼 수 있다.
창립자이자 보석 장인이었던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는 대를 이어 ‘왕의 보석상’’보석상의 왕’으로 칭송받으며 보석을 단지 귀한 자산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 전설이 탄생한 파리의 뤼 드 라 뻬(Rue de la Paix) 13번지는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175년간 예술과 기술의 혁신으로 프랑스 럭셔리의 왕좌를 굳건히 해온 증거로 메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까르띠에가 프랑스 메종을 신전 혹은 사원의 의미를 담아 ‘템플’이라 부르는 것도 그 이유다.
프랑스 템플의 재탄생은 이번 서울 메종의 변신과도 연관된다. 2016년 프랑스 대저택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품었던 까르띠에는 이번에 세계적 건축 사무소 모이나르 베타유와 손잡고 ‘크리에이터의 도시 서울’의 가치를 더욱 깊게 투영한다. 600년역사의 한복판에 광활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와 궁궐, 밤새도록 빛나는 마천루가 또다른 능선을 이루는 도시 서울은 현대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이를 프랑스적인 관점에서 어떤 식으로 재해석했을 지도 관심이다.
도시 뿐만 아니라, 사람도 품어낸다. 프랑스어로 ‘메종’은 집이라는 뜻. 과거 소수에게만 허락된 신비한 대저택처럼 위용을 뽐냈던 메종 청담은 이번엔 떠나면 생각나고 빨리 들어가 편안한 안식을 취하고 싶은 ‘집’으로 변신한다. 까르띠에 CEO이자 회장인 시릴 비네론은 “메종 청담의 레노베이션은 까르띠에가 디자인과 라인의 긴장감, 기하학 등을 통해 서울의 독창성을 포착하고 새롭게 발전시키고자 쏟은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면서 “부드럽게 개방된 파사드를 통해 메종 청담에 입장하는 순간 공간의 흐름은 까르띠에 유산과 독창성이 깃든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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