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급시계 트렌드 선도… 시계 산업방향 제시한 박람회
입력 2022.04.22 10:19 | 수정 2023.06.02 15:42

2022 워치스 & 원더스
(Watchs & Wonders)

전 세계 고급 시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산업의 향방을 제시하는 글로벌 시계 박람회 ‘2022 워치스&원더스(Watchs & Wonders)’.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렸던 박람회가 드디어 지난 3월 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을 열었다. 6일간의 박람회 기간동안 2만2000여명의 바이어, 기자, 디스트리뷰터 등 시계 관계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었고,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하는 신제품들이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번 시즌 각 브랜드의 신제품을 짧게 소개한다.
(왼쪽)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사진 오른쪽) 까르띠에 제공 Olivier Arnaud ⓒ Cartier
◇까르띠에
마쓰 미스터리어스. 1910년대에 처음 선보인 까르띠에 메종의 상징적인 ‘미스터리 클락’(투명 디스크를 이용해 시, 분침 등이 공중에 떠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메종의 시그니처인 미스터리 무브먼트와 스켈레톤을 결합했다. 새로운 칼리버 9801 MC는 약 8년간 무브먼트의 디자인, 개발, 조립의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중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핸즈가 어떤 기어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케이스 공간을 떠다니며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보이는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플래티늄 케이스에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고유번호가 부여된 3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222. 1970년대의 상징적인 타임피스인 ‘222′를 재해석 했다. 1977년에 첫 출시된 222는 직경 37mm, 옐로 골드 제품으로 ‘점보(Jumbo)’란 애칭으로 불렸다. ‘스포티-시크’ 시대를 여는 제품.
5시 방향의 케이스 오른쪽 모서리에는 항상 메종의 말테 크로스 엠블럼이 장식됐고, 재설계된 로터를 장착한 새로운 세대의 인하우스 칼리버 2455/2를 장착했다. 이 칼리버는 시간당 2만8800회 진동으로 작동해 정확성을 극대화했다. 케이스백은 칼리버를 드러내기 위해 오픈 워크로 제작됐다. 아워 마커는 오리지널 222를 참고해 현대적인 수퍼-루미노바를 적용, 낮에는 오프-화이트, 밤에는 라임 그린 컬러 색조를 띈다. 날짜 창을 크게해 가독성을 높였다. 케이스는 18K 옐로 골드. 다이얼 역시 골드톤이며, 브레이슬릿도 18K 새틴 마감으로 돼 있다.
◇로저 드뷔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 모노투르비옹/X. 8번째 에디션에는 미스터 로저 드뷔의 행운의 숫자를 대표할 만한 가치를 담고 있다. 모노투르비옹을 시계 중앙에 반영하기 위해 워치메이커들은 동심원 형태의 디자인에 도전해 성공시켰다. 아워 마커 역할을 하는 12개 기사상은 6mm 사이즈로 핑크 골드 750/1000으로 주조됐다. 섬세한 세공 기술로 하나하나 제작됐고, 각각 개성있는 포즈와 갑옷으로 무장했다. 무라노 글라스로 조각한 반투명한 보라색 블록은 마치 모노투르비옹 주변에 떠 있는 듯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이얼 주변에 8개 층의 장식이 필요했고, 제한된 표면적 안에서 고도의 기술력으로 구현됐다. 전세계 8점 한정.
◇튜더
블랙베이 GMT S&G. 자체 제작 GMT 무브먼트를 장착한 블랙 베이 제품으로 스틸&골드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쓰리타임존 기능이 특징으로 1969년에 출시된 튜더 다이버 워치의 상징인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시침이 적용됐다. 현지 시간은 또 다른 짧은 스노우플레이크 시침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이 시침은 크라운을 이용해 설정 할 수 있다. 24시간 눈금의 양방향 회전 베젤과 ‘24시간’ 시침을 통해 3번째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양극 산화된 알루미늄 디스크 베젤의 브라운 컬러는 낮 시간을, 블랙 컬러는 밤 시간대를 표현한다. 케이스 직경 41mm. 자체 제작 칼리버 MT5652(COSC). 폴리싱 및 새틴 피니시된 스틸 & 옐로우 골드 리벳 브레슬릿, 스틸 폴딩 클라스프와 세이프티 캐치를 갖춘 브라운 가죽 스트랩, 혹은 베이지 밴드와 버클의 블랙 패브릭 스트랩.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 GMT-마스터 II의 새로운 버전은 와인딩 크라운을 시계 케이스의 왼쪽으로, 날짜 표시창을 9시 방향으로 옮기고, 날짜 표시 디스크를 수정했다. 세라크롬(Cerachrom) 베젤 인서트만의 전용 색상 조합은 그린과 블랙. 외관으로 최신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샤넬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레드 에디션. 5개의 바게트 컷 루비(약 0.15캐럿)가 세팅된 18k 베이지 골드 크라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교체 가능한 유광 레드 앨리게이터 패턴의 카프스킨 스트랩, 18k 베이지 골드 트리플 폴딩 버클로 돼 있고, 메종 특유의 컬러 중 하나인 레드의 엑센트가 룩에 대비되는 노트를 더한다.
◇브라이틀링
뉴 내비타이머 컬렉션. 1952년 내비타이머 컬렉션의 출시 7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출시됐다. 12시 방향의 브라이틀링 날개 로고와 돔 형태의 크리스탈 글래스 디자인을 부활시켰다. 컬렉션의 독특함을 담은 회전 슬라이드 룰과 3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그대로 유지했다. 41mm, 43mm, 46mm 사이즈. 아이스 블루, 그린, 코퍼 등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유니크한 다이얼 컬러가 추가됐다.
◇랑에 운트 죄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디세우스는 랑에 운트 죄네 최초의 티타늄 시계다. 새로운 아이스 블루 컬러 다이얼과 섬세한 특별한 표면 구조를 통해 경쾌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더했다. 스포츠와 레저활동을 위해 랑에 운트 죄네의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에 따라 제작된 자동 와인딩 무브먼트 L155.1 DATOMATIC을 탑재했고, 최대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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