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OMEGA
“안주하지 않는다.” 승자들의 단골 레퍼토리이자 그들이 보여주는 우아한 겸양이다.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경쟁자들이 승자를 따라잡기 위해 달리는 동안 승자들은 앞선 출발선에서 자신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레이날드 애슐리만 CEO는 이번 시즌 신제품 발표에 앞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발명과 특허, 남들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팬이 늘었다. 불굴의 용기로 탐험에 나서는 이들의 신뢰와 지지도 듬뿍 얻고 있다. 애슐리만 CEO는 “사적이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제품을 내놓으려는 의지가 서린 말이다.
그는 또 “언제나 그랬듯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 진실 사이에서 가장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아냈고,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시계에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안내에 따라 주목할 만한 제품을 살폈다.
인류 또 시계 역사상 가장 깊은 잠수 기록을 세운 제품은 물론, 오메가에서 새롭게 개발한 O-MEGASTEEL 등 기존에 보지 못했던 기술이 놀라움을 안겼다. 은은하고 세련된 파스텔부터, 강열하고 대담한 원색까지 매력을 담뿍 담은 고혹적인 색상들도 눈을 즐겁게 했다. 이에 착안하자면, ‘오! 메가’ 히트를 기록할 만한 제품이 줄을 이었다.
◇압도적인 잠수 기록…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울트라 딥 오메가의 강력한 다이빙 유산
2019년 최초의 울트라 딥 타임피스는 지구의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하며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 그리고 2022년, 잠수를 성공으로 이끈 기술에서 탄생한 6000m 컬렉션을 공개했다. 오메가 측은 “고성능 소재와 특허를 출원 중인 디자인을 겸비한 45.5mm 모델을 통해 오메가 다이버 시계의 유서 깊은 전통과 선구자적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중에서 보낸 90년
해양 분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메가는 1932년, 민간 잠수사를 위한 세계 최초의 다이버 시계 ‘오메가 마린’을 출시하며 특별한 해양 스토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독창적인 이중 케이스 디자인의 오메가 마린은 탁월한 방수 기능으로 야심 찬 탐험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메가의 다이빙 미래를 향한 길을 열었다.
오메가는 1948년에 최초의 씨마스터 타임피스를 출시하고 해양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불태웠다. 1957년 오메가 최초의 전문 다이버 시계인 씨마스터 300을 공개했다. 그 이후 주요 탐사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씨마스터 600M ‘플로프로프’ 및 씨마스터 1000을 비롯해 1995년부터 제임스 본드가 착용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모델까지 전설적인 오메가 다이버 시계를 제작해왔다.

■오리지널 울트라 딥
2019년 해양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오메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 오리지널 울트라 딥이 출시됐다. 앞선 사고 방식을 적용한 타임피스는 극한의 조건을 견디기 위해 그레이드 5 티타늄을 가공 처리한 케이스와 시계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안전하게 고정하는 견고한 ‘만타 러그(manta lugs)’가 장착됐다. 만타 러그란 만타 가오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케이스 일체형의 바깥쪽으로 휘어진 형태를 띠고 있다. 또 잠수정의 뷰포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하중을 견디는 원뿔형 디자인의 사파이어 페이스 등을 선보였다. 경이롭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놀라운 혁신은 오메가를 표현하는 또 다른 용어다.
오메가 관계자는 “같은 해 4월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가장 깊은 지점까지 잠수하는 빅터 베스코보의 엄청난 도전에 세 가지 울트라 딥 시계가 함께 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1만925m(3만5843ft)로 기록된 세계 신기록은 이후 1만935m(3만5876ft)로 업데이트됐다. 인류 역사상 그리고 시계 역사상 가장 깊은 잠수 기록이 됐다. 타임피스 두 개는 잠수정에 설치된 로봇 장치에, 나머지 한 개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탐사선인 랜더(Lander)에 부착됐다. 오메가 측은 “탁월한 내구성과 디자인 덕분에 12시간에 달하는 잠수 과정 동안 어떠한 문제 없이 완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티타늄 소재의 새로운 시계
2022년 오메가는 유서 깊은 울트라 딥 컬렉션에 7가지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최첨단 디자인의 눈부신 도약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6000m(2만ft) 방수 기능을 탑재한 45.5mm 모델은 샌드 블래스팅 처리된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의 대담한 버전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계는 브러싱 처리된 세라믹 베젤과 리퀴드메탈™ 다이빙 스케일, 독특한 ‘만타 러그’와 오리지널 울트라 딥 모델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비대칭 케이스를 갖추었다. 100% 재활용 그물로 제작된 사이언 및 블랙 컬러의 스트라이프 NATO 스트랩을 갖추고 있다.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의 루프 및 버클이 장착되어 있다. 돔형의 돌출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아래에는 블랙 세라믹 티타늄 다이얼과 사이언 컬러의 숫자 및 블루 그라데이션 컬러의 세컨즈 핸드가 자리잡고 있다. 시계를 뒤로 돌리면 그레이드 5 티타늄으로 제작한 케이스백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에는 아이코닉한 오메가 해마와 함께 수중 음파 탐지기 엠블럼이 레이저로 새겨져 있다. 압도적인 잠수 기록을 증명하는 ‘Diver’s watch 6000 m for saturation diving’ 문구가 장식됐다.

■O-MEGASTEEL 소재의 새로운 시계
울트라 딥 컬렉션을 구성하는 6가지 모델은 오메가에서 새롭게 개발한 O-MEGASTEEL 소재로 제작되는 것도 특징. 오메가 관계자는 “고성능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소재는 품질 표준을 뛰어넘는 최고급 및 최첨단 소재를 개발하는 오메가의 탁월한 역량을 입증하는 증거가 돼 준다”고 설명했다. O-MEGASTEEL은 단단한 강도, 깨끗한 화이트 컬러와 독보적인 광채가 특징이며, 부식에 매우 강해 오랜 세월에도 외관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O-MEGASTEEL로 만든 대칭 형태의 케이스에는 세라믹 베젤과 다이빙 스케일을 비롯해 극한의 압력에도 최대한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깔끔하게 베벨 처리 및 디자인된 돔형의 돌출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장착돼 있다. 시계 케이스에 새로운 크라운 가드가 적용되어 바다 깊은 곳에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색상 역시 중요한 포인트! 그레이에서 블랙 또는 블루에서 블랙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효과가 적용된 다이얼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유광 마감뿐 아니라 18캐럿 화이트 골드 핸즈와 인덱스를 포함한다. 타임피스의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백에는 풀 티타늄 모델과 같은 문구와 수중 음파 탐지기를 레이저로 새겨 넣었다.
각 모델은 러버 스트랩 또는 O-MEGASTEEL 브레이슬릿으로 완성된다. 러버 스트랩 상단 표면에는 O-MEGASTEEL 버클과 함께 다이빙 수트 구조가 적용됐다. 메탈 브레이슬릿의 경우, 길이 조절이 가능한 오메가의 특허받은 폴딩 랙 앤 푸셔 버클이 장착되어 있고, 다이버를 위해 길이를 조절하고 추가적으로 총 길이를 연장할 수 있어 두꺼운 다이빙 수트 위에 착용할 수 있다.
■잠수 테스트 및 인증 획득
스위스 최고의 정확성, 성능, 항자성 표준 인증을 받은 마스터 크로노미터인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12로 구동된다. 2021년에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6269m(2만567ft) 깊이에 도달해 실제 수중 조건에서 기능이 검증됐다. 포화 잠수용 다이버 시계에 적용되는 ISO 6425 기준을 충족하는 9개의 METAS 추가 테스트도 거쳤다. ‘For Saturation Diving’ 표시는 시계 업계 최초로 스위스 독립 테스트 기관인 METAS의 인증을 받고 ISO 6425 표준을 충족하는 포화 다이버 시계를 의미한다.

◇자연이 디자인한 다이얼…컨스텔레이션 어벤츄린
새로운 2022년 모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으로 ‘컨스텔레이션 컬렉션’을 꼽는 이들이 상당하다. 메가 히트를 기대하는 전문가들의 평도 이어진다. 컨스텔레이션 어벤츄린의 29mm 모델 다이얼은 천연 어벤츄린(aventurine·금수정. 석영의 일종으로 석영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광물의 작은 조각 결정을 내포하는 적색, 또는 적갈색을 말한다) 스톤으로 제작됐다. 모두 다른 다이얼이 특징.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및 세드나™ 골드 또는 세드나™ 골드 소재의 12가지 새로운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모든 에디션에 그린, 레드 또는 블루 컬러의 천연 어벤츄린 스톤 다이얼이 장착돼 있다.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베젤과 로마 숫자가 새겨져 있는 두 가지 베젤로 제작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유명한 모노 랭 브레이슬릿은 다이얼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의 레더 스트랩으로 대체됐다. 시계의 심장부에서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700이 동력을 전달한다. 모든 골드 모델에는 칼리버 8701이 탑재됐다.
세 가지 타임피스는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과 스켈레톤 아워 및 미닛 핸즈를 비롯해 은은하게 빛나는 블루, 반짝이는 스케일 라인이 돋보이는 레드 또는 그린 등 다이얼과 같은 컬러의 레더 스트랩이 매치됐다. 긁힘에 강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701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섬세한 매력의 컨스텔레이션 28mm
컨스텔레이션 컬렉션에 새로 추가된 28mm 모델은 블러쉬 로즈, 패출리 블로썸, 셀레스티얼 블루, 그린 말차 등 네 가지 컬러의 파스텔 다이얼로 구성돼 있다. 베젤에도 은은한 컬러를 적용했으며, 파스텔 컬러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다이얼과 같은 컬러의 로마 숫자를 새겨 넣었다. 네 가지 모델 모두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핸즈, 인덱스, 아플리케 디테일은 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됐다. 정확성을 자랑하는 우수한 쿼츠 무브먼트인 오메가 칼리버 4061로 구동된다.
모든 모델의 케이스백에는 스탬핑 처리된 컨스텔레이션 천문대 메달리언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폴리싱 처리된 상징적인 별 8개가 수 놓인 하늘과 천문대 이미지는 1930년대 및 40년대에 걸쳐 놀라운 정확성을 기록을 달성한 오메가에 수여된 수많은 상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