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서 시작되는 순간… 피부 본연의 빛을 입힌다
입력 2021.09.17 10:18

시슬리

가을 하늘이 청명해질수록 자연은 색을 입는다. 짙어지는 가을 햇살은 풍요를 빚지만, 즐기고만 있기엔 어느새 절로 자리 잡은 수심(愁心). 계절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말하고, 눈부시게 맑은 가을빛은 고단해진 얼굴빛과 자연스레 대비된다. 여름 한 철 뜨거운 태양에 지치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시국(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시국) 장기화에 우울감을 휩싸이든, 자신이 바라보는 거울 속 주인공은 이전의 싱그러운 낯빛을 잃어가곤 했다.
시슬리 제공
만남이 줄어들수록 웃음은 점점 사라지고, 점차 도시는 공동화(空洞化) 돼 간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세대를 가리지 않고 비슷한 이야기를 호소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가을은 특히 ‘광채’(radiance)라는 단어가 뷰티(미용) 업계에 가장 중요한 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 radiance란 ‘(행복감·건강 등이 얼굴에 나타나는) 빛’을 뜻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심상’이 그대로 얼굴에 반영된다는 걸 읽을 수 있다. 때문에 뷰티 과학자들은 피부의 건강을 되찾고 제대로 된 광채를 살려주는 제품 개발에 앞다퉜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새로운 성분을 발굴하거나 트렌드를 입혀 정신적·정서적인 만족감을 차오르게 하는 것이다.
◇피부 본연의 빛을 지켜라
남·녀 상관없이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 자체가 단지 변신을 꾀하는 것을 넘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하나의 ‘의식(ritual)’과 짧은 ‘명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해외 전문 매체들은 지친 피부와 마음을 달래줄 가을 신상을 앞다퉈 선별하고 있다. 그 중 공통적으로 꼽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래디언스 세럼’. 높은 굴절률을 가진 오일을 함유해 바르는 즉시 빛을 반사하고 피부에 광채를 선사하는 게 목표다. 미국 패션·미용 전문지 얼루어 매거진은 올 가을 ‘필수 장만’ 화장품 중 하나로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 래디언스 세럼’(미국에선 ‘Sisley Sisleya Radiance Anti-Dark Spot Serum’)을 내세웠다. 얼루어 매거진은 미용 전문가들의 각종 테스트와 소비자 반응 거쳐 ‘얼루어 뷰티 어워드(awards·상)’를 주는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선 특히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얼루어 매거진은 이번 제품에 대해 “새로운 트렌드가 아름다움에서 시작되는 순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있는 때를 사랑한다”면서 “시슬리 연구소에서 발견한 ‘란시움 추출물’이 기존 피부를 밝게 하는 친숙한 성분들과 함께 올해 모든 이들에게 익숙해지는 이름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얼루어 매거진은 “피부에 바르면 바로 이슬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즉각적인 광채를 즐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프랑스 신문 르 수아(le soir)는 ‘가을 피부를 위한 7가지 관리’ 제품 중 하나로 이 제품(프랑스 명칭 Sisleya L’Integral Anti-Age Serum Eclat Anti-Taches de Sisley) 을 꼽으며 ‘빛을 길들이기’(Apprivoiser la lumiere)란 제목으로 특징을 소개했다. 엘르 캐나다판과 홍콩 스트레이트 타임즈도 같은 제품을 떠오르는 ‘신상’으로 꼽았다. 엘르 캐나다는 “시슬리에서 새롭게 발견한 식물 성분이 각종 태닝이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광노화나 세월의 흔적으로 새겨진 각종 노화 징후를 일으키는 멜라닌 합성 단백질 생성을 저해하는 걸 특징으로 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고,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피부 산소화 매커니즘을 연구해 산소화를 개선시켰다”면서 “어두운 반점이나 색소 침착 같은 부분을 이전보다 밝아 보이게 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피부 노화의 세 가지 징후에 대해 연구했다. 탄력 저하, 주름, 광채 저하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광채 저하'에 주목한 이번 '래디언스 세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두 가지 기존 제품에 이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세가지 세럼'제품군'을 완성해냈다. /시슬리제공
◇광채나는 얼굴, 당신이 주인공이다
다소 생소한 용어와 어렵게 느껴지는 해석에 대해 시슬리의 해외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피부의 광채를 잃게 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는데, 가장 주된 원인은 노화라는 것.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답 중 하나겠지만 피부 노화의 징후에 대해선 놓치기 쉬울 수 있다. 피부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탄력을 잃게 되면서 빛을 제대로 반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세순환의 감소로 피부톤이 더욱 어둡고 칙칙하게 돼 균일하지 못한 피부톤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거울 앞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칙칙해 보이는 것이 노화의 징조이고, 피부 광채를 회복해야 밝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피부를 떠올려보면 뽀얗고 균일한 피부에, 절로 빛이 나는 듯하다.
각종 해외 연구에 따르면 피부 표면은 10%의 빛만 반사시킨다는 것. 때문에 피부에 직접 들어오는 90%에 빛에 집중해 연구한 것이다. 피부 광채는 빛을 흡수하고 반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색체, 분자에 의해 결정되는 데, 시슬리가 새롭게 내놓은 ‘래디언스 세럼’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공략한 안티 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이란 설명이다. 피부의 산소화라는 건 노화나 각종 환경 오염 등으로 피부의 균일함을 잃게 되면 부분적으로 홍조를 띠거나 어둡고 칙칙해지는 것에 주목한 연구다. 피부 산소화를 향상시켜야 피부 빛과 피부톤에 대한 노화를 완화하거나 노화징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네랄 혼합물은 세포 호흡을 도와 피부 산소화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 또 은행나무 추출물·들장미 추출물 등 다양한 식물 추출물을 함유해 시슬리의 창업 정신이기도 한 식물이 주는 피토테라피(phytotherapy·약용식물요법)에 충실하려 했다. 이들 추출물은 혈액 순환을 돕고 불균일한 피부 톤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텍스처(질감) 역시 중요한 요소. 수분이 공급되고 진정되면서 쫀쫀해진 피부는 빛을 한 방향으로 반사해 광채 나는 피부를 선사하게 된다. 굴곡진 아스팔트에 빛이 산란하는 것과 비교해 방금 깐 매끈한 고속도로에선 빛이 일정한 각도로 굴절되는 것을 상기시켜 될 듯하다. 피부가 수분을 머물고 있어야 균일한 피부를 완성하는 데 도움된다는 해석이다. 탱탱하고 쫀쫀한 피부를 유지하는 건 주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한다.
요즘 화장품 바르기는 화장대 앞 ‘명상’을 말해주듯, 제품 바르는 것도 마치 페이스 요가를 하듯 차분한 마음에 순서에 따르면 좋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얼굴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발라주고, 얼굴과 목 전체의 미세순환을 자극할 수 있게 손가락을 이용해 리듬감 있게 마사지하면 좋다. 또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얼굴과 목 전체를 가볍게 꼬집어 피부 광채를 활성화하려 노력하는 것이 마지막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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