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 끝없는 도전
입력 2021.08.20 10:51 | 수정 2023.06.02 15:58

에제리 셀프 와인딩 다이아몬드 파베.
경이로움에 대한 도전. 세계적인 시계 박람회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and Wonders) 2021′은 그 이름 그대로 사람의 손이 어디까지 세밀해지고, 정확성을 기하며,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경의와 경외를 보여준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alon de la Haute Horlogerie)에서 개명한 ‘워치스앤원더스’는 명품·고급 이미지는 견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내놓는 족족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디지털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선 천체를 시계 속에 담은 작품에서부터 최고급 하이주얼리 라인까지 ‘세계 최초’ ‘처음 도전’ ‘전 세계 유일’을 저마다 내 걸고 있었다. 최근 전 세계 이슈인 지속가능성과 재활용 역시 시계 산업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발명과 발견 사이에서 돋보이는 건 역시 수년간의 실패와 좌절 끝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결국은 도전을 성공시키는 인간의 경이로움이다. 일부 한정판 제품은 선보이기도 전에 예약판매되는 경우가 부지기수. 줌(zoom) 발표회와 각종 브랜드 디지털 Q&A에 참석하면서 화제가 됐던 대표적인 제품을 선별했다. 취향 그 이상의 상징성으로 자리 잡은 시계. 우리가 여전히 아날로그 시계를 사랑하는 이유다.
■오버시즈 투르비용 핑크 골드
지난 2019년 스틸버전 출시 이후 이번에 새롭게 18K 5N 핑크골드 버전이 출시됐다. 투르비용 제품인데도 두께가 5.65mm에 불과한 울트라-씬 무브먼트인 칼리버 2160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기술력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해준다. 페리퍼럴 로터를 탑재하고 80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선버스트 새틴 마감의 블루 래커 다이얼이 핑크 골드 소재와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손쉽게 교체 가능한 브레이슬릿/스트랩 시스템으로 핑크 골드, 엘리게이터 레더 및 러버 소재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직경 42.5mm. 2억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1 에제리 셀프 와인딩 다이아몬드 파베
오뜨쿠튀르와 바쉐론 콘스탄틴의 헤리티지가 결합된 우아함과 화려함의 결정체. 새로운 두 가지 에제리 셀프 와인딩 다이아몬드 파베 모델을 출시했다. 303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직경 35mm의 18K화이트 골드 또는 18K 5N 핑크 골드 케이스와 57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다이얼이 특징이다. 셀프 와인딩 매뉴팩처 무브먼트인 칼리버 1088로 구동된다.
2 트래디셔널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울트라-씬 엑설런스 플래타인 컬렉션
개별 넘버가 새겨진 15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 대부분이 진귀한 950 플래티넘 소재로 플래티넘 실크 원사 스티치가 장식된 스트랩이 장착돼 있다. 직경 42.5mm 케이스 안에는 바쉐론 콘스탄틴 설립 260 주년을 기념하여 개발된 인하우스 셀프 와인딩 칼리버 3500이 탑재돼 있다. 진귀한 컴플리케이션인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의 기능은 2시 방향에 위치한 푸쉬 버튼으로 제어된다.
3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플래네타리아
회전하는 두 개의 지구를 적용한 다이얼을 통해 천문학적 기능과 디자인의 정교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숙련된 워치메이킹 기술을 집약하여 선보이는 타임피스다. 4년간의 개발 끝에 탄생한 새로운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1991이 탑재된 이 싱글 피스 에디션 타임피스는 날짜, 요일 및 월을 표시하는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독창적인 퍼페추얼 캘린더가 특징. 특히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독특하다.
[위블로]
4 빅뱅 인테그랄 뚜르비용 하이 주얼리
직경 43mm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일체형을 이루는 워치에 총 31캐럿의 바게트컷 다이아몬드 484개를 세팅했다. 케이스와 크라운에는 폴리싱한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02개를 세팅했고, 3중 브레이슬릿에는 20.5 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304개를 세팅했다. 베젤에도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48개를 장식했다.
5 위블로 빅뱅 상 블루 II
런던 소재의 타투 스튜디오 ‘상 블루’와 협업해 그레이, 블루, 화이트 3가지 컬러의 세라믹 소재로 제작된 세 개의 타임피스를 공개했다. 각 버전은 200피스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 45mm 케이스에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유니코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몽블랑]
6 스타 레거시 메타모포시스 리미티드 에디션 8
스파클링 블루 다이얼에 두 가지 스타일의 개성이 반영된 디자인. 5년의 개발 및 제작 기간이 걸려 몽블랑의 기술력과 미학을 엿볼 수 있는 대작. 직경 50mm의 18K 화이트 골드로 기술력이 응집된 엑소 투르비용엔 100개 이상 부품으로 돼 있다. 6시가 되면 지구에서 바라본 것처럼 3차원 달이 지구 주위를 자이로스코프 방식으로 회전한다. 8피스 한정판.
[에르메스]
7 슬림 데르메스 세 라 페트
독특한 유머를 입힌 모델로, 남성용 실크 스카프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 미니어처 파이요네(paillonnee·얇은 조각) 에나멜과 인그레이빙(새기는 것)의 진수를 보여준다. 화이트 골드 표면에 내추럴 오일을 혼합한 유리 파우더를 바르고 몇 겹으로 그리고 말리며 가마에서 구워 내는 과정을 반복해 염료와 금속 조각이 잘 고정되도록 한다. 인그레이빙 장인은 조각칼과 끌을 사용해 형태를 완성한다. 2.6mm 두께의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H1950을 탑재했다.
[롤렉스]
8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6
이번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주목받았던 ‘그린’의 대표적인 아이템. 열대우림에서 영감을 얻은 야자수 모티브와 플루티드(세로로 홈이 새겨진 것) 스타일이 특징이다. 롤렉스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칼리버 3235 무브먼트가 장착돼 모든 면에서 향상된 성능을 선보인다.
[로저드뷔]
9 엑스칼리버 글로우 미 업
‘나를 돋보이게 하는’(glow up)’ 시계란 이름 답게 세계 최초로 발광(luminescent·루미네선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노치드(가장자리) 베젤(시게 테두리)에 세팅된 6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테두리에 슈퍼루미노바(야광 소재)를 채워 어두운 곳에서 자체 발광하게 한다, 또 로저드뷔 상징적인 별 장식과 무브먼트 일부분도 빛난다. 42mm 이온 골드 케이스로 8피스 한정 제작.
[예거 르쿨트르]
10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리베르소 탄생 90주년 기념작. 4개 디스플레이 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표준시,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와 차임 메커니즘, 문페이즈 등 총 11개의 컴플리케이션이 종합적으로 적용됐다. 10개 한정.
[불가리]
11 알레그라 칵테일 워치
불가리 특유의 컬러 젬스톤으로 완성한 하이주얼리 워치. 시트린과 페리도트, 로롤라이트, 카보숑 컷 애미시스트와 블루 토파즈 등 상큼하고 황홀한 색감의 주얼리가 다양한 세팅 기법으로 장식됐다.
[IWC]
12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8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SPRIN-g PROTECT 시스템이 적용됐다. 벌크 금속 유리로 만든 캔틸레버 스프링이 케이스 내부에 무브먼트를 고정해 무브먼트를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캐번디시연구소에서 실시한 충격 테스트에서 3만g 이상의 중력가속도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정상작동하는 견고함을 보였다.
[파네라이]
13 섭머저블 eLAB-ID TM
중량기준 98.6%의 재활용 소재로 탄생된 시계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책임감 있는 시계 제조를 향한 파네라이의 기업 정신을 잘 보여주는 제품. 케이스, 샌드위치 다이얼과 크라운 보호장치는 80% 이상의 순수 재활용 함량으로 만들어진 경량 항공 우주 등급 금속인 재활용 티타늄 합금 에코티타늄 TM 으로 구성된다. 다이얼과 핸즈엔 100% 재활용 수퍼루비노바 TM 를 사용했고, 무브먼트 이스케이프먼트에 100% 재활용 실리콘을 사용했다.
[샤넬]
14 J12 일렉트로 드림
1990년대 일렉트로 뮤직을 그래픽적인 요소로 해석해 디자인한 J12 일렉트로 에디션.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은 공연 프로그램처럼 컬렉션을 구상해 J12 일렉트로 박스와 J12 일렉트로 드림, J12 일렉트로 스타, J12 엑스레이 일렉트로 칼리버 3.1 등 총 4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그 중 일렉트로 드림은 블랙과 화이트 세라믹 2가지 버전으로 베젤과 인디케이터에 12가지 컬러를 풍성하게 반영했다. J12 일렉트로 에디션은 각 55피스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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