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최고 트렌드 골드그린 톤 다이얼에 시선 집중
입력 2021.04.23 10:06 | 수정 2023.06.02 16:14

골드 라이닝이 들어간 그린 자카드 패브릭, 다크 브라운 악어 가죽으로 제공된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튜더(TUDOR)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언뜻 보면 롤렉스를 연상시키는데, 그도 그럴 것이 롤렉스의 설립자 한스 빌스도르프가 설립한 브랜드다. 1926년 ‘더 튜더’라는 상표를 등록한 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6년, 더욱 합리적인 가격대에 롤렉스 못지않은 우수한 품질에 신뢰성을 갖춘 시계를 선보이기 위해 ‘Montres TUDOR SA’를 선보였다. 롤렉스 그룹에서 롤렉스의 명성을 이으면서도, 견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에 인기가 높아졌다. 국내에도 지난 2018년 국내 백화점 등에 공식 론칭하면서 성장 보폭을 급속화했다. 그중 대표적인 모델인 ‘블랙 베이’는 다이버 워치 명가답게 마니아층을 모으며 튜더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중심축이 됐다.
최근 세계적인 시계 박람회인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18K’는 튜더 팬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계에 관심있는 이들 역시 유혹하기 충분해 보인다. 고급스러운 그린 다이얼이 이번 시즌 최고의 트렌드인 것을 말해 주듯 골드그린 톤 다이얼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택감 없이 새틴 피니시드 처리된 18K 옐로우 골드 39mm 케이스와 오픈 백 케이스 역시 눈에 띄는데, 18K 옐로 골드와 오픈 백 케이스 ‘2가지 특징’은 튜더 다이버 시계로서는 처음이다. 18K 옐로 골드 소재로 한결 세련되면서도, 오픈 백 케이스를 통해 새로운 MT5400 칼리버도 확인할 수 있다.
‘피프티-에잇’은 튜더 다이버 시계 중 최초로 200m 방수 기능을 갖추며 ‘빅 크라운’으로 불렸던 레퍼런스 7924가 출시된 1958년을 의미하기도 한다. 1950년대의 초기 모델의 특장점을 살리면서, 39mm 사이즈로 나왔다. 남녀 모두 시도할 만한 사이즈. 몸집을 불려가는 다이버 워치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콤팩트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겐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튜더 측은 “빈티지 애호가에게도 이상적인 시계”라고 귀띔했다.
튜더가 이번 ‘워치앤원더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18K’. 18K 옐로우 골드와 오픈 백 케이스가 적용된 것인데, 이 2가지 특징은 TUDOR 다이버 시계로서는 처음이다. /튜더 제공
깊은 색감의 골든 그린 톤 다이얼과 베젤의 우아한 조합이 눈에 띈다.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18K에 장착된 자체 제작 칼리버 MT5400은 시, 분, 초를 표시하며, 튜더 자체 제작 칼리버 고유의 마감 처리가 되어 있다. 텅스텐 모노블럭에 장착된 오픈워크 로터는 샌드 블라스트 디테일이 가미된 새틴 브러시 처리가 돼 있고, 브릿지와 메인 플레이트는 샌드-블라스트 및 유광 처리가 교차되고 레이저로 각인된 무늬가 있다.
비자성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한 자체 제작 칼리버 MT5400의 구조는 2점 고정 시스템으로 견고해진 횡단 지지대를 통해 일정한 왕복 운동이 가능한 가변 관성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그 덕분에 견고성, 내구성, 신뢰성, 정확성을 보장한다. MT5400은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COSC)의 기준보다 더 나은 성능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COSC의 인증 기준은 하루 허용 오차 범위를 -4초에서 +6초로 규정하고 있으나, 튜더는 완전히 조립된 시계를 기준으로 -2에서 +4초 이내의 오차 범위를 고집한다. 자체 제작 칼리버 MT5400의 또 다른 특징은 일명 ‘주말에도 멈추지 않는(Weekend-Proof)’ 파워 리저브이다.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금요일 저녁에 시계를 푼 후 월요일 아침까지 착용하지 않아도 시간을 다시 맞출 필요가 없다.
튜더 다이버 워치의 상징인 스노우플레이크(눈꽃송이) 핸즈와 시각 표식은 모두 18K 옐로우 골드 소재. 패브릭 스트랩에서도 같은 컬러가 적용됐다. 패브릭 스트랩은 튜더의 특징 중 하나로, 튜더는 2010년 업계 최초로 제품에 직물 스트랩을 포함한 시계 브랜드 중 하나이다. 프랑스 생테티엔 지역에 위치한 줄리앙 포레사에서 19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자카드 방식으로 짠 직물 가죽끈은, 뛰어난 품질과 손목 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골드 라이닝이 들어간 그린 자카드 직물, 다크 브라운 엘리게이터 가죽 두가지 스트랩 옵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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