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UTIQUE PICK!
입력 2021.04.09 10:00

패션·뷰티에서 말하는 지속가능성이든, 금용·기업계에서 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든 이름난 와인 업계에선 이미 탄생부터 고려된 일이다. 타고난 토양에서 한 땀 한 땀…. 각종 친환경 폐기물 축소 등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와이너리를 개발하려는 이들의 노력이 담긴 와인을 가격대 별로 추천받았다. 맛도 좋고, 지구를 위해서 또 좋은 와인 리스트는 반드시 저장!
1 본테라 메를로. 2 양가라 PF. 3 알비스. 4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5 카멜로드 피노누아.
■본테라 메를로 / 5만원대
본테라를 생산하는 펫져(FETZER) 와이너리는 지속 가능한 농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5000피트 태양광 전지판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병입 시설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80%를 충당했다. 2016년에는 펫져 포도밭이 공식적으로 탄소 중립 (탄소를 배출한 만큼 감소시켜 0으로 만드는 것)을 인정받았다. 본테라 메를로는 전세계에서 ‘B CORP’ 인증을 받은 가장 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다. ‘B CORP’ 인증서는 단순히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으로 훌륭한 모범을 보여줘야만 얻을 수 있는 증서로 복잡하고 투명한 기준에 의해 선정되며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며 전세계적으로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양가라 PF / 7만원대
바이오다이나믹(생물역학) 싱글 빈야드로 인증받은 포도밭에서, 야생 효모만으로 양조를 진행하고 어떤 화학적인 보조제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내추럴 와인(Natural Wine). PF는 Preserve Free의 약자로, 보존제 무첨가 (무수아황산 無 )를 의미한다.
■알비스 / 10만원대
싱글 빈야드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Top-Value 블랜딩 와인. 하라스 데 피르케 와이너리에서는 포도밭의 토질 관리를 위하여 종마장에서 나온 거름과 양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하여 만든 퇴비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은 균형잡힌 포도 재배 및 와인 양조와 함께 건강하고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생산과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병충해나 포도 나무의 질병 예방을 위해 천적을 활용해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친환경적인 IPM (Integral Production Management)을 이용해 재배하는데, IPM 방식을 도입해 점차 화학 비료 및 제초제, 살충제에 의존하지 않게 됐다. 하라스 데 피르케의 포도밭과 양조장은 국제환경규격 ISO 14000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고형 물질은 재활용 가능한 것을 사용하며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 3만원대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도 쉽게 마실 수 있는 훌륭한 와인을 지향한다’ 라는 잭슨의 와인 철학이 담긴 와인. 미국의 가장 대중적 와인이 친환경 재배 환경을 공급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캔달잭슨을 생산하는 잭슨 패밀리 와인은 유럽의 저명한 주류 전문지 ‘드링크 비즈니스(Drinks Business)’에서 ‘올해의 녹색 기업’으로 선정(2013)된 바 있다. 이 전문지는 에너지 절약, 폐기물 축소, 환경 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을 평가하여 잭슨 패밀리 와인이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며, 소유한 토지의 10% 이상의 면적을 자연 생태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멜로드 피노누아 / 3만원대
1997년 설립된 ‘카멜 로드’ 와이너리는 캘리포니아 센트럴코스트 몬테레이에 위치해 있다. 풍족한 일조량과 적당한 안개, 서늘한 바람이 갖춰져 피노누아와 같은 섬세한 품종의 와인을 제조하기에 좋은 기후 조건을 갖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위한 노력은 카멜 로드가 캘리포니아의 SIP(Sustainability In Practice)협회로부터 공식 친환경 와이너리로 지정 받는데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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