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서 ‘예술작품’도 판다

명품 매장서 ‘예술작품’도 판다

입력 2020.09.25 11:05

17개 벽면에 꾸려진 아트월에서는 거장 김환기의 작품 '메아리'를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하. 신세계 강남점)은 3층 명품 브랜드 매장을 예술 작품으로 꾸몄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들을 매장에서 상설 전시하는 것은 물론, 직접 판매까지 나선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신세계 강남점, 명품 매장에서 ‘미술품’도 판다
신세계 강남점 3층 명품 매장이 120여점의 작품으로 가득 채운 ‘아트 스페이스’로 탄생했다. 매장 벽과 통로, 고객 라운지 곳곳에도 작품을 설치했다. 아트 스페이스는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한다.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도 돕는다.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를 비롯해 김미영, 김영세, 김혜나, 박경아, 버넌 피셔, 서정빈, 양홍규, 윤향로, 전현선, 차규선, 허명욱, 허우중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예술은 김대수, 민병헌, 엘리엇 어윗, KDK 등이 있으며, 조각 작품은 마크 스완슨 등이다.
아트월(Art wall)은 17개의 벽면으로 구성되며 회화, 조각, 사진까지 다채로운 작품으로 꾸몄다. 이 공간에서 김환기의 ‘메아리’를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의 대표 조각가 에두아드로 칠리다(Eduardo Chillida)의 추상 조각을 모티브로 한 아트 상품도 감상할 수 있다.
3층 한가운데에는 고객라운지도 선보인다. 매장과 매장 사이에 꾸려진 고객라운지에서 작품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엘리엇 어윗이 담은 20세기 중반의 파리 사진이 눈길을 끈다. 매장 통로에는 진귀한 오브제를 전시한다. 독일어로 ‘놀라운 것들의 방’을 뜻하는 ‘분더캄머(wunderkammer)’ 공간에는 광물 원석부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정교하게 재현한 아트 상품들로 꾸렸다.
신세계 강남점 3층 분더샵 팝업 공간에 전시된 조각품들. /신세계백화점 제공
매장과 매장 사이에 고객라운지를 마련해 쇼핑과 예술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예술 작품과 함께 즐기는 14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
새롭게 단장한 신세계 강남점 3층은 국내 최대 해외 패션 전문관이다. 1050평 규모에 140여 개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편집숍 ‘분더샵(boontheshop)’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분더샵 스테이지’와 다양한 주얼리를 소개하는 ‘주얼리 존’을 선보인다. 매장 디자인은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남성층과 지방시 파리 매장을 설계한 건축가 제이미 포벳이 맡았다.
오는 10월 8일엔 국내 최초로 보테가 베네타의 의류 전문 매장이 신세계 강남점에 문을 연다.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단독 매장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신규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강남점장은 “4년 만의 첫 리뉴얼을 맞아 국내 최대 해외 패션관의 문을 열었으며, 업계 처음으로 매장 곳곳에 미술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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