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메스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2020년 남성 시계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간에 대한 간결함, 슬림 데르메스 GMT
2015년 탄생한 슬림 데르메스 라인은 극도의 간결함으로 시계 자체의 본질에 집중한 컬렉션이다.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된 케이스와 직각 형태의 러그, 필립 아펠로아 (Philippe Apeloig)가 디자인한 숫자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을 더해준다.
로즈골드로 제작된 새로운 ‘슬림 데르메스 GMT(Slim d’Hermès GMT’는 탁 트인 형태의 블루 다이얼과 그레인드 실버 톤 GMT(제2시간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 창이 특징이다. 내가 사는 곳의 시간(Home time)과 여행지의 시간(Local time)을 낮/밤으로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지표)도 장착되어 있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H1950 울트라-씬 무브먼트가, 그 위로는 특별히 개발한 GMT 모듈이 더해져 있다.

◇꾸준하게 사랑받은 클래식 워치, 아쏘 컬렉션
1978년 에르메스의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가 선보인 ‘아쏘(Arceau)’ 시계는 기존 라운드 시계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곡선 디자인으로 출시 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 라인이다. 비대칭 등자 모양의 러그가 달린 케이스와 질주하는 말을 연상시키는 경사진 아라비아 숫자가 담긴 아쏘 라인은 우아하면서도 진중한 멋을 자아낸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쏘 그랑룬(Arceau Grande Lune)’은 기존 화이트 다이얼에서 벗어난 딥 블루 컬러의 다이얼로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더한다. 경사진 숫자 위로 날렵한 핸즈(시계 바늘), 별이 빛나는 하늘을 표현한 문페이즈(달의 위상)와 날짜 카운터가 에르메스의 독창적인 디테일을 보여준다. 다이얼과 짝을 맞춰 제작된 매트 어비스 블루 악어 스트랩이 장착되었다.
‘아쏘 스켈레톤(Arceau Skeleton)’ 시계는 안개가 낀 것 같은 스모크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담은 둥근 스틸 케이스가 인상적인 제품이다. 중앙으로 갈수록 투명해져 숫자들과 에르메스 로고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계식 셀프 와인딩(알아서 태엽이 감기는 시계) 무브먼트로 움직이며 블랙 악어 스트랩을 장착했다.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제작된 ‘아쏘 리프트 뚜르비용 미닛 리피터(Arceau Lift Tourbillon Répétition Minutes)’는 화이트 또는 어비스 블루로 마감된 특별한 다이얼이 장착되었다. 다이얼 위 커팅된 말 형상 프레임은 내부 매커니즘을 매혹적으로 드러낸다. 새로운 매뉴팩처 수동 무브먼트 H1924는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마감된 백케이스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