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은 우리의 전통(Innovation is our tradition)” 1735년에 설립된 이후,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블랑팡은 매뉴팩처가 추구하는 ‘혁신이 전통’이라는 슬로건처럼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브랜드다. 기술과 예술성은 물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해양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BOC)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안으로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그런 블랑팡이 지난 8월 2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위치한 하이 주얼리 & 워치 존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의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블랑팡 관계자는 “부티크 내부 모든 디테일은 285년 이상 탁월함, 정교한 장인정신, 기술적 혁신을 추구해온 블랑팡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반영해 하나하나 세심하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블랑팡 기본 정신을 반영하면서도 한층 혁신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를 반영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각으로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는 찬사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2020년 신제품과 신세계 강남점 익스클루시브 제품들을 비롯, 블랑팡의 다양한 타임피스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 강남점 부티크에서 2020년 신제품 두 가지, 세드나 골드 버전의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와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의 피프티 패덤즈 그랜드 데이트를 독점 선공개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티크는 블랑팡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따뜻하면서 특별한 공간이다. 블랑팡의 헤리티지와 워치메이킹 노하우에서 영감을 받아 고급스러운 체리 우드와 세련된 몰딩, 깔끔하고 정갈한 가구, 따뜻한 톤으로 꾸며진 새로운 디자인 컨셉이 안락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발레 드 쥬(Vallée de Joux)에 자리한 블랑팡 워크숍을 연상시키는 우드 소재의 벽장과 브러싱 처리한 금속 프레임이 섬세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동일한 소재로 제작한 쇼케이스와 워치메이커 작업 테이블에서 영감을 받은 서랍장 디테일을 포함한 백월, 책장 등이 블랑팡 각 컬렉션에 할애한 특정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좀더 친밀한 쇼핑 경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부티크에 편리한 VIP 코너도 따로 마련했다.
마치 호화로운 저택처럼 꾸민 블랑팡의 새로운 디자인 컨셉 속에서 고객들은 진정한 블랑팡 세계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블랑팡 매뉴팩처의 원목 창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장 와이어 메시와 브러싱 메탈을 가미한 얇은 유리 소재로 장식한 부티크 파사드(façade)의 투명한 느낌이 이런 따뜻하고 편안한 무드를 극대화한다. 또한 웅장한 금속 구조의 샹들리에와 레진과 버건디 스톤으로 완성한 인상적인 시계 조각이 인테리어에 우아함을 더한다. 점핑 아워(jumping hour)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retrograde minute) 기능을 탑재한 블랑팡 투르비용 모델의 다이얼 디자인을 표현한 이 조각은 블랑팡 본사 근처에 위치한 로잔 지역의 스위스 예술가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티타늄 브레이슬릿과 결합된 피프티 패덤즈 그랜드 데이트
이번 신세계 강남점 부티크에서 선공개하는 티타늄 브레이슬릿과 결합된 ‘피프티 패덤즈 그랜드 데이트(Fifty Fathoms Grand Date)’는 블랑팡의 머스트 해브 타임피스 중 하나로 꼽힌다. 브랜드의 역사와 혁신의 전통을 반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일 캔버스, 나토 스트랩과 체결되어 선보여졌던 이 타임피스들은 현저히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는 새로운 티타늄 브레이슬릿 버전을 갖추게 됐다. 이 브레이슬릿은 정교한 조립과 피니싱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일일이 손으로 새틴 브러싱 처리한 링크를 트랜스버스(transverse) 핀으로 연결해 만들어낸 유연함과 부드러움이 손목에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특허 받은 시스템을 통해 (보통 측면에 있는) 스크루를 링크 뒤로 옮겨 브레이슬릿 가장자리의 매끈한 느낌과 텍스처를 그대로 살렸다. 덕분에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자랑하는 슈퍼-루미노바® 아워마커와 바늘, 스크래치 방지 사파이어 인서트를 갖춘 단방향 로테이팅 베젤 등 다이빙 장비로서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시계 다이얼의 상징적인 모습을 브레이슬릿이 더욱 부각시킨다. 45mm 사이즈에 30 bar(약 300m) 방수 가능한 티타늄 케이스를 탑재한 피프티 패덤즈 그랜드 데이트 모델은 2017년 처음 선보여진 후 피프티 패덤즈 칼리버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무브먼트 6918B에 의해 구동된다. 실리콘 밸런스-스프링을 사용한 덕분에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 칼리버들은 세 개의 짝을 지은 배럴 덕분에 넉넉한 5일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정교한 피니싱도 엿볼 수 있다.
◇세드나 골드 소재의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피프티 패덤즈의 60주년을 기념해 2013년 현대적인 버전으로 다시 등장한 바티스카프는 이후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하거나 소재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졌다. 처음으로 세드나(Sedna®)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과 베젤을 조합한 새로운 피프티 피덤즈 바티스카프(Fifty Fathoms Bathy scaphe)는 전문 다이버를 비롯해 수상 스포츠 애호가, 아름다운 시계 애호가에게 우아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블루는 해양 세계를 향한 블랑팡의 열정과 열의를 상징한다. 이 깊은 컬러가 반사를 극대화하며 선버스트 피니싱한 다이얼 덕분에 빛과 매력적인 조화를 이룬다. 직사각 형태의 아워 마커와 골드 & 슈퍼-루미노바® 도트로 이뤄진 챕터링이 다이얼에 섬세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가독성을 제공한다. 슬림한 초침과 날짜창을 갖추고 있으며, 시침과 초침 역시 직사각 형태에 슈퍼-루미노바® 코팅해 1950년대 바티스카프 시계를 연상시킨다.

레드 골드의 탁월한 견고함을 지닌 골드, 구리, 팔라듐 합금인 세드나® 골드 소재의 43mm 사이즈 케이스는 날렵한 실루엣에 새틴 피니싱 처리로 바티스카프에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불어넣는다. 세드나® 골드의 단방향 로테이팅 베젤은 세라골드® (Ceragold®)소재 눈금과 아워마커를 비롯해 세라믹 인서트를 갖추고 있다.
300m 방수 가능한 새로운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안에서는 1315 칼리버가 박동하고 있다. 정확성과 성능을 향한 오랜 열정에서 탄생한 이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는 특별히 바티스카프를 위해 블랑팡이 개발, 제작한 것이다.
세 개의 짝을 이룬 배럴이 균일한 동력, 그리고 5일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균등한 진동 간격을 보장하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은 자성의 영향에서도 자유롭다.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블랑팡 로고를 인그레이빙하고 샌드블라스트, 새틴 피니싱한 스네일 패턴의 세드나® 골드 로터와 스네일 & 베벨링 처리한 브리지 등 무브먼트의 아름다운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