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진열대에서 무심결에 집어들던 '피죤'이 새롭게 다가온 건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 때문이었다. 향수 대신 피죤을 쓴다는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1978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 피죤. 섬유가 부드러워지고, 정전기 발생이 덜하다는 것만 떠올렸었는데, 그러고보니 피죤은 어느새 은은하면서도 풍성한 향을 지닌 고급스러운 제품으로 진화돼 있었다. '최초'의 자부심을 걸고, 대기업의 각종 공세 속에서도 꿋꿋이 명성을 지키며 40년이 넘은 세월 동안 진화를 거듭한 덕분이다. '국민 트로트 가수' 영탁과 42년 역사의 '국민 섬유유연제' 피죤은 그렇게 닮아있었다.

◇이것이 영탁의 향~. 뿌리기만 하면 방금 빨래한 듯한 '스프레이 피죤'
언제 어디서나 '피죤 향'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지닐 수 있게 고안한 제품으로 향수대신 피죤을 사용한다는 영탁의 인터뷰에 마케팅 영감을 받았다. '피죤 향'으로 잘 알려진 '핑크로즈', '블루비앙카', '옐로미모사' 향을 적용했는데, '스프레이 피죤' 주성분인 '사이클로덱스트린'는 원형 구조 안에 냄새 분자를 가두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강력탈취 성분으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다. 성분 하나하나 따지는 요즘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탈취 성분으로 피죤 제품에 폭넓게 사용될 뿐 아니라 식품업계에선 식용첨가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안전한 성분으로 잘 알려졌다. 강력한 분사력을 지닌 대용량 스프레이 형태로, 땀을 많이 흘리고 습한 여름철 땀 냄새나 퀴퀴한 냄새, 옷에 밴 음식 냄새 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며, 겨울철에는 정전기 방지도 가능해 사계절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다.
◇영탁도 반한 명품 조향사의 손길과 성분 안정성…'고농축 피죤 보타닉'

꽃과 식물, 그리고 과일로부터 유래한 자연의 향 그대로를 담아 만든 '고농축 피죤 보타닉'. 1/3만 사용해도 효과적으로 옷감의 손상을 줄이고 건조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향료회사와 공동 개발해 섬유유연제로서의 안정화 테스트 단계를 거쳤고, 한국인들을 비롯해 전 세계가 선호하는 은은하고 풍부한 자연의 향을 엄선했다. 오월의 매혹적인 장미향이 가득한 '퍼플로즈', 정원의 풀꽃내음이 어우러진 '스위트가든', 로즈와 자스민의 플로럴 향 '핑크부케', 그리고 장미와 애플의 싱그러움 결정체인 '애플밤' 등 4종이다.
특히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디닌·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유독물질),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화학 방부제), MIT(메칠이소티아졸리논), 폼알데하이드 등 13가지 유해물질을 넣지 않았다. 색소도 넣지 않았다.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하고 미세먼지 부착방지 인증도 받았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분 안전성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 EWG 1~2 등급 성분을 사용했다. 석유계 계면활성제가 아닌 식물유래 성분(팜오일)을 사용해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고, 인위적으로 색을 첨가하지 않은 무색용기를 사용했다. '에코 절취선'을 넣는 등 친환경 패키지로 사용 후 재활용 수거 시 분리 배출이 쉽도록 했다. 또 '고농축 피죤 보타닉 무향(無香)' 제품의 경우 섬유유연제의 진한 향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했다. 유해성분을 쓰지 않은 보타닉 라인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인 기관을 통해 제품에 대한 피부자극 테스트와 대한아토피협회 추천도 완료했다.
◇"영탁인 액츠~ 주세요!" '좋아요' 응원 댓글 봇물
피죤에 따르면 영탁이 모델로 나선 세탁세제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 편에선 강력한 탈취성분 '사이클로덱스트린'이 실내건조 시 냄새 원인까지 없앤다는 점을 강조했고, 섬유탈취제 '피죤 리치퍼퓸 스프레이'와 '스프레이 피죤'편은 강력탈취의 효능에 '향수 대신 피죤을 쓴다'는 영탁 본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그니처 로고송 "빨래엔 피죤~"을 "영탁인 액츠~", "강력한 액츠~", "스프레이 피죤~" 등으로 변형해 영탁이 직접 불렀다. 피죤 측은 "영탁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 영탁 '찐팬'들의 뜨거운 축하와 격려가 쇄도했다"면서 "광고 영상마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좋아요'와 응원의 댓글들로 이어졌고, 홍보용 '영탁 스티커'를 붙인 제품들도 진열대에서 금세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피죤 관계자는 또 "1980년대 후반부터 당대 톱스타들이 피죤 광고에 등장해 "빨래엔 피죤~"을 외칠 때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던 피죤의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면서 "피죤과 영탁의 만남을 반기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대고객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최상의 생활문화 파트너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