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향이라도… 왕복 배송비 환급, 직접 맡아보고 결정하세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힘든 업계 중 하나로 화장품 분야가 꼽힌다. 스킨케어는 꼼꼼히 하더라도 마스크를 쓰다 보니 메이크업을 덜하게 되고, 해외여행을 못하게 되니 면세점 구매도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대신 온라인 명품 화장품 구매가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본격적인 바캉스 기간인 지난달 20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간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내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적인 효과를 누리던 면세점 못지않게 기획전 등의 혜택이 많은 온라인이 새로운 쇼핑 대안으로 떠오른 것. 특히 니치 향수 브랜드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는데, 바이레도의 매출은 926%, 딥티크는 474% 급증했다. 유례없는 긴 장마로 '홈캉스'족이 늘면서 집안 향을 돋우는 홈 프래그런스(방향) 제품의 구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618% 신장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디퓨저, 고체 방향제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스페인의 네츄라 비세와 영국 이브롬<사진>의 동기간 온라인 매출 역시 전년대비 각각 970%, 1138% 증가했다. S.I.VILLAGE에서는 코로나 19로 확산된 비대면 소비패턴에 맞춰 17일부터 집에서 향을 맡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언택트 시향 키트'를 한정 판매한다.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반품 시 고객이 부담한 왕복 배송비를 포인트로 환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