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세계 최초 '부티크 스타일' 면세점 이젠 아시아 1위, 세계 2위로 우뚝
입력 2020.02.14 03:00 | 수정 2020.02.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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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40주년 기념 드론쇼./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오늘 2월 14일, 창립 40돌을 맞이했다.

롯데면세점 역사는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공동에 최초로 문을 연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1위, 세계 2위라는 위치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유통산업을 이끌고 있다.

◇세계 최초 ‘부티크 스타일’ 면세점

1970년대의 초창기 국내 면세점들은 200평 채 되지 않은 협소한 공간에서 시계, 라디오, 자수정, 도자기 등을 일반 소매점보다 값싸게 판매하는 관광 ‘기념품 가게’ 형태로 운영되었다. 국내 면세점들이 취급하는 품목과 브랜드 경쟁력은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롯데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의지를 품고 롯데면세점을 열었고, ‘프레스티지 면세점’을 표방하고자 노력했다. 롯데면세점은 백화점처럼 브랜드 매장을 구획화해 부티크 스타일을 세계 면세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단일 지점에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3대 기업’을 입점시켰고,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등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유치 또한 성공했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켰고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었다.

①롯데면세점 하노이 공항점 오프닝 세리머니 기념사진. ②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전경. ③롯데면세점 나트랑 공항점 전경. ④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에 방문한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롯데면세점 제공
◇8개국·21개 점, 연 매출 10조 규모로 성장

매출 규모도 상당하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1992년 외화 획득 2억 불 관광진흥 탑 수상, 2002년 외화 획득 5억 불 관광진흥탑 수상, 2007년 대한민국서비스만족 대상, 2009년 제36회 관광의 날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에는 NCSI, K-BPI, NBCI 등 국내 3대 브랜드 지수를 3년 연속 석권했다. 또한 오픈 첫해 20억 원의 매출 규모로 시작했던 롯데면세점이 외화획득과 관광객 유치의 선발대 역할을 지난 40년 동안 자임(自任)하였고, 현재는 약 5,000배인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국내에서 서울과 부산, 제주의 시내점과 인천, 김포, 김해 공항점 등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허브라 불리는 인천공항에서 2000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운영한 유일한 면세사업자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스타라운지.
◇창립 40주년, ‘대한민국 관광산업 진흥’의 꿈 고수할 것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을 시작으로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이후 미국의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 공항점과 나트랑 공항점 등 해외 곳곳으로 영토를 확대했다. 특히 2018년에는 JR DUTY FREE로부터 오세아니아 지역 5개 면세점 사업권을 인수하며 아시아~태평양 LDF 벨트 시대를 열었다.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공항점(12곳)과 시내점(9곳)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2020년에도 베트남 다낭 시내점과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 등 대규모 해외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해외점 매출 1조 원을 포함, 전체 매출 10조 원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40돌을 맞아 ‘대한민국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창립 때의 초심을 고수한 채 글로벌 1위 ‘TRAVEL RETAILER’를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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