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얼까. 'beauty'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디자인이나 패턴 등을 통해 형태나 색깔, 소리 등 감각을 일깨우거나, 영적인 감수성을 일깨워 응축된 즐거움과 깊은 만족의 상태를 뜻한다. 보고 듣고 즐기면서 내면의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뷰티'의 의미를 가장 현대적인 상품으로 실체화한 것이 바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샹테카이'일 것이다.

프랑스 출신 실비 샹테카이가 지난 1997년 뉴욕에서 탄생시킨 이 브랜드는 처음부터 꽃을 모든 제품에 쓰면서 고품질의 천연 성분과 아로마테라피, 한의학 등을 아우르는 기술력으로 마니아층을 일궜다. 인공향료, 유화제, 방부제 등 피부 자극 성분 역시 초기부터 모두 배제했다. 성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을 과거부터 샹테카이는 궁극의 미를 향했다. 그뿐 아니라, 사회적 의식을 갖추고 자연을 향한 파괴적 행위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행동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사람들의 외모부터 태도, 마음까지 변화시키는 가장 아름다운 사회 운동을 주도하는 브랜드인 것이다. 이미 2006년부터 환경과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컬렉션을 선보였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한다.

샹테카이가 이번에 '필란트로피(자선) 컬렉션'을 통해 대중을 향해 강조하는 건 아마존 보호. 지구의 허파이자 생명의 원천이며 전 세계 동식물의 4분의 1이 살아가는 서식지인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하지만 아마존의 산림 벌채가 1년 만에 88% 급증하면서 열대 우림 20%가 손실됐다. 샹테카이는 아마존 훼손에 '예술적인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이자 아마존의 상징인 '벌새'를 통해서다. 아마존에서만 150종이 넘게 존재하는, 연약하지만 빠르고 힘이 넘치는 작고 작은 생명체는 숲이 건강할 때 잘 살아갈 수 있다.

당장에라도 세찬 날갯짓을 할 것 같은 벌새가 새겨진 '허밍버드 컬렉션' 허밍버드 콰르텟은 햇빛에 반짝이는 벌새의 깃털에서 영감을 받았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쿨'은 반짝이는 펄 핑크, 소프트 토프, 쉬머한 딥 플럼, 반짝이는 마젠타로 '웜'은 은은한 피치, 매트한 뉴트럴 브라운, 쉬머 그레이, 금빛 펄감의 펄 핑크로 구성됐다. 피부 결을 매끈하게 완성해주는 '퍼펙트 블러 피니싱 파우더'. 미세한 펄과 구형의 파우더 입자가 결합된 독특한 젤 파우더 포뮬라는 사용감이 매우 가볍다.

'허밍버드 컬렉션' 립 시크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빛낸다. 볼륨 있고 글로시한 립 표현이 강세인 올 봄 트렌드를 반영했다. 부드러운 쿨톤 핑크의 '루핀', 코랄 핑크의 '코랄벨', 쉬어한 밝은 오렌지 '패션 플라워', 더스티 로즈색의 '허니서클' 등 컬러명은 벌새가 수분을 돕는 아마존의 꽃의 이름을 따왔다.

샹테카이 관계자는 "아마존 열대 우림과 원주민 고유의 문화를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 '아마존 보존팀'과 손잡아 '2020 허밍버드 컬렉션' 립 시크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마존 보존팀에 기부한다. 또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국경, 안데스 아마존 지역의 여성 원주민 연합을 지원하고 개인 소유의 삼림 지역을 합법적으로 매입해 열대 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샹테카이 창업자 실비 샹테카이는 예전 인터뷰에서 "'어디에 있다 이제야 나타났는가.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가장 감동했다"고 밝혔다. 샹테카이 제품을 사용해본 당신이라면, 이러한 반응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