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담긴 미묘한 특징, 그리고 디테일… 완벽하게 재현했다"
입력 2020.0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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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열린 열기구 실험를 기념하며 초기 열기구 조종사의 용기와 천재적 재능, 역사의 한 편을 장식한 흥미진진한 기록에 대한 찬사를 담은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 컬렉션. 21일부터 국내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 방문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바쉐론 콘스탄틴 제공
'불가능'이란 건 어쩌면 '가능'이란 단어를 창조하기 위해 예비로 만들어놓은 것 같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던,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계속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욕망은 도전을 낳고, 작은 시도들이 모여 위대한 예술을 창조하기도 한다. 지난 1755년 설립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제조사라는 역사를 품고 있는 바쉐론 콘스탄틴은 대대로 이어온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시계를 예술로 창작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기술이 예술로 진화하는 것, 바로 '메티에 다르' 컬렉션을 통해서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메티에 다르를 통해 역사로 기록한 건 18세기 후반 열기구 실험. 하늘을 향한 도전과 중력을 거스르는 담대함을 지닌 초기 열기구 조종사(Aerostiers)들의 용기와 천재적 재능, 역사의 한 편을 장식한 흥미진진한 기록에 대한 찬사를 담은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마스터 장인들이 아름답게 재해석한 '5피스 익스클루시브 리미티드 에디션'은 21일부터 국내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 방문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올렸던 당신이라면, 이 작품을 향해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 것이다. 에나멜링, 기요셰 등 각분야 장인들의 기예는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경이를 뛰어넘기 때문이다. 1783년 에티엔 몽골피에가 제작한열기구가 세계 최초로 하늘에 오른 순간을 재현한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1783년 베르사유'는 당시 양과 수탉, 오리를 태우고 진행한 모습 하나하나 섬세하게 다이얼에 구현했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동물들이 생존한다면 특정 고도까지 충분한 산소가 있음이 증명되는 실험이었던 점을 되살린 것이다. 고급스러운 18K 5N 골드 소재의 열기구 풍선에 화이트 골드로 탑승한 동물들뿐만 아니라 로프와 장식 등을 생생하게 새겨넣었다. 착륙으로 인해 살짝 손상된 모습까지 되살려놓기도 했다.

(왼쪽 사진 위 부터) 플리카주르 등 각 분야 최고 장인들이 뛰어든 아에로스티어 메이킹 장면. 열기구 모습을 양각으로 새기는 장면.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 - 1783년 베르사유 작품.
또 최고의 유인 비행 성공을기념한 '1783 파리'는 열기구에 탑승한 두 명의 '하늘 여행사' 모습이 작게 조각돼 있다. 25분 동안 약 8㎞를 이동했다는 이 기록적인 첫 비행은 스카이 블루 컬러의 플리카주르(칠보세공) 에나멜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소재의 열기구 풍선에 태양과 황도대, 백합 문장, 화환, 휘장, 날개를 한껏 펼친 독수리가 함께 기록돼 있다.

궤도를 안내하는 독창적인 날개 시스템을 기념하는 '1784 파리'를 비롯해 '1784 보르도'의 경우 당시 보르도에서 세 명의 여행자를 태우고 15분 동안 지속된 경이로운 '사건'을 충실히 기록했다. 화려하고 다양한 패브릭과 장식, 신화 속 장면을 담았다. '1785년 바뇰'은 만 명의 관중이 박수로 비행에 경의를 표한 그때를 상기시킨다. 다양한 블루 컬러의 칠보 세공 에나멜 위로 우아한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의 열기구가 떠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열기구 풍선 위쪽 부분은 전기 도금 방식으로 채색됐다.

바쉐론 콘스탄틴 관계자는 "양각 효과를 얻기 위한 입체 조각인 파운싱 기법으로 탄생한 골드 열기구는 화려한 핸드 인그레이빙(새겨넣는 것)으로 원작에 담긴 미묘한 특징과 장식적 디테일을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투명 효과의 배경을 통해 칼리버 2460 G4/1의 매혹적인 기어 트레인과 디스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특별한 셀프 와인딩 칼리버는 핸즈가 없이 시간, 분, 요일, 날짜를 4개의 드래깅 디스크와 점핑 디스크로 표시한다. 투명한 케이스백은 둥근 모양의 열기구를 연상시키며, 돔형으로 인그레이빙된 골드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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