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입력 2020.01.16 15:41

[BEAUTY TREND] 올해 키워드는 '자연스럽지 않은 극도의 자연스러움'

디올 립 글로우 & 립 글로우 오일./디올 제공
무대 뒤에 '진짜'가 있다. 메이크업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올해 키워드는 '자연스럽지 않은 극도의 자연스러움'이다. 한 듯 안 한 듯 피부 표현이 유행한 지는 오래됐지만 완벽한 터치와 내추럴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아 투명하게 피부에 감각을 입힌다. 생기 있는 안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는 이번 2020 봄 여름 트렌드로 'a beautiful nothing', 우리 말로는 '노 메이크업 메이크업' 쯤으로 해석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피부 위에 아주 가벼운 레이어로 건강함과 생기의 뉘앙스는 더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이크업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훨씬 더 강화되어 자연스럽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non-natural natural)을 추구하는 것. 거의 바르지 않은 듯 미네랄 루즈 파우더로 마무리하거나,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때에도 깔끔한 빛을 주어 거의 특정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게 표현한다. 깨끗한 마무리로는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이나 스튜디오 픽스 쿠션이 필수. 색조에선 자연의 순수에서 착안했지만 인공적인 것으로 어지럽혀진 듯한 컬러들로 메이크업 강습으로 배운 듯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매트한 오렌지 컬러의 아이라이너와 3D 실버 글리터의 디테일이 만나면 강인함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피부에 스며든 듯한 라벤더, 산딸기, 점토 같은 컬러의 빛바랜 듯한 톤은 부드럽게 발리면서 얼굴에 캐릭터를 가져 다 주고, 컬러 아이섀도우를 하이라이터로 사용하는 것 역시 빛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①일명 ‘화사 팔레트’인 스테이 네이키드 쓰리썸. ②새롭게 선보인 민트 코코아 립밤./어반디케이·버츠비 제공
시상식 메이크업 역시 메이크업을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교과서다. 최근엔 파워풀하게 시크하면서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화사의 메이크업이 특히 화제였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피부를 손쉽게 구현해 냈기 때문. 화사의 비법은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어반디케이의 '스테이 네이키드 쓰리썸'으로 밝혀졌다. 브론저, 하이라이터, 그리고 블러셔로 구성되어 한 번에 페이스 컨투어링을 완성할 수 있는 3-in-1 멀티 페이스 팔레트로 수퍼-블랜더블 브론저와 하이라이터로 건강한 피부표현이 가능하고 블러셔를 사용함으로써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각각 믹스앤매치가 가능해 양 조절에 따라 원하는 입체적인 윤곽을 표현할 수 있다. 로즈, 피치, 핑크의 3가지 타입.

①투명함하면서도 자연주의적인 맥의 백스테이지 스타일. ②맥의 베스트셀러인 아이섀도우 제품./맥 제공
'원조' 틴티드 밤으로 유명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디올에선 베스트셀러인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의 리퀴드 버전인 'NEW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을 선보였다. 체리 오일이 함유되어 입술에 즉각적인 영양감과 보호 효과를 준다. 3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립 케어 포뮬러와 컬러 리바이버 효과가 결합된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은 사용 후 5일 정도가 지나면 입술은 전보다 부드럽고 탄력 있게 보인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 코랄, 라즈베리 및 베리 컬러 등 총 6가지 색상. 특히 코랄 컬러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선명하고 밝은 코랄 빛 생기를 입술에 선사할 '울트라 코랄 컬러'를 이번 1월에 새롭게 출시했다.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앤 이미지 디렉터인 피터 필립스는 "디올 립 글로우를 바른 후 그 위에 립 글로우 오일을 바르면 보다 강렬하게 반짝반짝 빛나며 입술을 더욱 매끄럽고 도톰하게 보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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