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날의 시작… 끊임없이 발전하는 시간
입력 2019.12.06 03:02

새로운 날의 시작… 끊임없이 발전하는 시간
아라비안 숫자 ‘12’와 AP 로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코드11.59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오데마 피게가 2019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급시계박람회 'SIHH'에서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 '코드11.59'를 선보였다. 코드11.59의 'CODE'는 도전(CHALLENGE), 자신(OWN), 대담(DARE), 발전(EVOVLE)이라는 의미로 장인 정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스스로의 유산을 지키며, 회사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대세를 역행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오데마 피게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했다. 또한 11.59라는 숫자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기 1분 전인 오후 11시 59분을 뜻하는 것으로 여명의 시작, 희망을 의미한다.

이러한 철학은 '코드11.59 셀프 와이딩 크로노그래프'로 탄생했다. 이 타임 피스는 41mm 지름의 18K 핑크 골드 라운드 케이스로 라운드 베젤과 케이스백 사이에 로열 오크를 연상시키는 팔각형의 케이스 밴드를 두어 독특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케이스의 제조 및 조립 과정도 50개의 작업이 필요하며 5시간이 소요된다. 폴리싱 마감한 팔각 케이스 밴드 경사면과 새틴 마감한 옆 면은 시계 무브먼트 마감만큼 정교하다. 다이얼을 제작하는 데에도 약 20개의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거울처럼 매끈하게 표현한 경면가공 다이얼은 강렬한 컬러를 내기 위해 복잡한 래커 칠을 여러 번 거쳤다.

섬세한 인덱스 디자인도 눈에 띈다. 유일하게 표기된 아라비안 숫자 '12'와 깔끔한 바 인덱스, 12시 방향의 AP 로고는 케이스와 모두 핑크 골드로 만들어졌으며 섬세한 폴리싱 마감을 통해 광택이 난다. 특히 3년의 개발 끝에 탄생한 오데마 피게 로고는 서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0.11 두께의 거의 보이지 않는 골드 링크로 연결 되어 있다. 이는 매우 작은 사이즈로 스탬핑이나 기계 작업으로 제작하기 어려워 3D 프린팅 기법과 비슷한 '갈바닉 증가(Galvanic growth) 기법으로 하나씩 제작된다. 다이얼 위에는 세 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있으며, 다이얼과는 다른 방식으로 마감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또한 워치에 적용된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 4401'은 오데마 피게의 독립 정신과 혁신을 위한 탐구를 상징한다. 이 칼리버는 점핑 데이트(12시가 되는 즉시 날짜가 바뀌는 기능)와 통합된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 중지·초기화의 과정 없이 즉시 재시작할 수 있는 플라이백 기능이 담겨 있다. 무브먼트는 코트 드 제네브, 원형 그레이닝, 원형 새틴, 다이아몬드 폴리시 앵글, 골드 톤 각인과 같은 여러 가지 디테일과 다양한 마감 기법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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