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최고의 캘린더·천문 분야 시계로 선정
입력 2019.11.21 19:22

2019 GPHG 최고의 캘린더 및 천문 분야 시계상을 받은 ‘아쏘 레흐 드 라룬’. / 에르메스 제공
에르메스가 스위스 시각으로 지난 11월 7일 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상을 받았다. 에르메스 '아쏘 레흐 드 라룬(Arceau "l'Heure de la lune)이 최고의 캘린더 및 천문 분야 시계로 선정된 것이다. 이 타임피스는 전통적인 문페이즈를 에르메스 방식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 기능에 아름다운 다이얼 디자인을 더했다. 아쏘 레흐 드 라 룬의 수상에 대해 에르메스 시계 CEO 로랑 도르데는 "이번 수상은 다시 한번 에르메스가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업계의 전문가들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례 없는 방식의 독창적인 문페이즈 워치

이번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이하. GPHG ; (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에서 상을 받은 '아쏘 레흐 드 라 룬'은 4.2mm 두께의 H1837 매뉴팩처 무브먼트와 특허받은 전용 모듈의 움직임에 따라 자개 소재의 달이 감추고 드러내기를 반복한다. 에르메스는 아쏘 레흐 드 라 룬을 출시하며 워치 메이킹 노하우의 새로운 해석을 제안했다. 먼저 지름 43mm의 큼지막한 아쏘 케이스는 1978년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디자인한 매혹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케이스 안에는 폴리싱 및 마이크로 블래스티드 마감한 310개 부품이 조립되어 있다. 아쏘 워치는 운석 또는 어벤츄린이 자개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우주와도 같은 다이얼을 구성하고, 두 개의 서브 다이얼이 둥근 달 위에서 회전한다. 남반구 달은 북쪽에, 북반구 달은 남쪽에 있어 보는 이들이 방향을 잃게 하는 것이 큰 매력 포인트. 12시 방향에 있는 달은 '몽상가 화가', 디미트리 리발첸코의 페가수스로 장식되었다. 6시 방향의 북반구 달은 실제의 달 표면을 그대로 묘사했다. 두 개의 달은 자리를 지키고 2개의 서브 다이얼이 59일에 한 번 다이얼을 회전하며 다채로운 달 모양을 보여준다. 이처럼 59일 동안 다이얼 위를 회전하는 프레임의 세밀한 두께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작업인데, 에르메스는 성공했다. 그 위로 위성처럼 움직이는 래커 다이얼들은 기울어진 아라비아 숫자로 장식되어 있다. 이 타임피스는 각각 100점으로 한정된 두 가지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매트 다크 그레이 또는 어비스 블루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이 장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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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2011 GPHG 올해의 베스트 남성 시계상을 받은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 2015년 GPHG 최고의 캘린더 부문을 수상한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 2018년 GPHG 아티스틱 크래프츠 부문을 수상한 ‘아쏘 로브 뒤 수아’.
◇GPHG를 빛낸 에르메스의 타임피스들

에르메스는 총 4번째 GPHG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첫번째 수상은 2011년 '올해의 베스트 남성 시계상'을 수상한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이다. 이 시계는 특별한 순간에 시간을 멈추고 그 시간을 길게 음미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소망을 구현한 제품으로, 9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잠시 시간을 멈추고 다이얼 아래 날짜 표시 핸즈가 사라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2015년 '최고의 캘린더 부문'을 수상한 슬림 데르메스 퍼페추얼 캘린더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델로탈이 디자인한 이 워치는 타이포그라피를 아워 마커로 도입해 숫자를 가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천연 화이트 자개와 자금석으로 장식한 문-페이즈와 듀얼타임 기능이 특징. 작년 '아티스틱 크래프츠 부문'을 수상한 아쏘 로브 뒤 수아는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 속 말의 옆모습을 다이얼 위에 2,200개 가죽 조각으로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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