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찾아온 가을,

쇼핑을 앞두고 있다면 이번 시즌 런웨이를 점령한

룩을 참고해보자.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키 아이템 하나로 완성하는 가을 스타일링 팁을 준비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함, 체크 패턴

가을이면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패턴이 더욱 강렬해졌다. 이번 시즌 하운드투스 체크, 깅엄 체크, 글렌 체크 등 두께와 간격, 생김새가 다양한 체크 패턴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체크 패턴을 두 가지 이상 믹스해 코디하는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셀린느(CELINE)는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체크 패턴과 함께 세련미를 강조했다. 체크 재킷에 해링본 패턴의 팬츠를 연출하거나, 글렌 체크 코트에 기하학 무늬의 원피스를 코디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다양한 체크 패턴의 코트와 체크 온 체크(체크에 체크를 함께 입는 것) 패션을 선보였다.

◇자연에서 온 컬러, 얼씨(earthy)룩

얼씨룩(Earth Look)을 향한 패피들의 사랑은 가을에도 계속된다. 얼씨룩은 지구(Earth)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흙과 나무, 모래 등 자연의 컬러를 사용한 룩을 뜻한다. 얼씨룩을 선택할 때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컬러를 보완하기 위해 독특한 실루엣과 디테일이 있는 옷을 고르자. 베이지, 카키, 아이보리 등의 컬러를 활용한 끌로에(CHOLE)처럼 말이다.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는 캐시미어와 울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드러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아래위를 베이지와 블러쉬 색상의 톤 온 톤 코디를 선보였다. 하늘거리는 플리츠 원피스에 투박한 느낌의 니트를 조합해 질감을 달리했고, 어깨 부분에 리본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어깨에 툭 걸치기만 해도 우아해지는 케이프

온 몸을 감싸는 케이프(Cape : 소매가 없는 망토)가 다시 인기를 끈다. 이번 시즌 출시된 케이프는 좀 더 과감하다. 긴 기장과 미니멀한 케이프 코트를 내놓은 셀린느(CELINE)는 금장 장식의 여밈을 포인트로 중세 시대의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이어 끌로에(CHLOE)는 얼씨 컬러의 케이프 패션을 선보인다. 사선으로 처리된 언밸런스한 단추 장식의 여밈과 높게 올라온 목 깃, 잠그거나 풀어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소매 장식이 특징이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체크 패턴의 케이프 코트를,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는 망토 스타일의 니트 웨어를 선보였다. 블랙, 화이트, 베이지 등의 베이직한 색상들의 조합으로 배치된 컬러 블록 디자인은 활기찬 느낌을 더해준다.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 미니백(Mini Bag)

올 가을 유행인 얼씨룩에 미니백을 매치하면 클래식한 가을 패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먼저 셀린느(CELINE)의 시그니처 트리옹프 백(Triomphe Bag)은 셀린느의 신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이 처음으로 선보인 핸드백 컬렉션 중 하나다. 1970년대 브랜드의 상징이었던 트리옹프 로고를 금빛 잠금 장식으로 표현했다. 트리옹프 백은 레드, 그린 등의 컬러로 출시되며 최고급 소가죽에 광택이 도는 엠보싱 처리를 했다. 끌로에(CHLOE) C백은 Chlo?[의 앞글자 ‘C’를 입체적인 메탈 장식으로 표현한 제품으로 은은한 광택이 도는 가죽과 스웨이드 가죽을 조합한 덮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블루, 레드 등의 쨍한 컬러로 선보이며,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내장되어 있어 크로스 백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마르니(MARNI)는 70년대 마구에서 영감을 받은 비트 백(Beat Bag)을 선보인다. 내부는 세 개의 파우치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공간을 활용이 탁월하고, 각각의 파우치에 컬러 블록 디테일을 주었다. 비트 백은 올 가을 유행인 오렌지 색상에 골드 메탈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