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후덥지근했던 여름을 보상하듯 가을엔 생기 넘치는 '오렌지(Orange)' 컬러가 패션계를 물들일 예정이다.
브이로고 마그네틱 잠금장치가 돋보이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브이슬링 백부터 코랄 포인트가 매력적인 불가리의 브레이슬릿까지 올가을 에너제틱한 당신이 사랑에 빠지게 될 컬러는 단연, 오렌지!

'오렌지'만큼 젊음과 활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컬러가 또 있을까? 19.20 FW 시즌 트렌드 컬러, '오렌지'는 보는 것만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가을 오렌지의 가벼움과 튀는 이미지에 더는 겁내지 않아도 된다. 이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이고 SPA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패션계는 오렌지 컬러로 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으니까. 먼저, 발렌티노는 브이로고 마그네틱 잠금장치와 톤온톤 컬러의 브이슬링(VSLING)백을 선보인다. 스트랩 부분의 모던한 체인장식은 브이슬링 백에 세련미를 더 하고, 메탈 부분의 링으로 스트랩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브이슬링은 다채로운 컬러들로 출시하며, 페미닌한 스타일로 포인트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발렌티노를 필두로 이번 시즌 패션 부티크에서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오렌지 컬러 백을 선보인다. 물론 가을 시즌에 맞게 형광이 도는 차가운 오렌지보다 '번트 오렌지(Burnt orange: 타오르는 듯한 오렌지의 껍질 색으로 연한 적등색(赤橙色)의 어두운 색.)'이 주를 이루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의 전통적인 바구니, '코파(Coffa)'에서 영감을 받은 바스켓 토트백(Basket Tote Bag)을 출시했다. 바스켓 토트백은 바스켓을 닮은 유려한 곡선으로 유행을 타지 않고 오버 사이즈로 데일리 룩에도 안성맞춤. 이 백은 인트레치아토로 완성한 '인트레치오 레테 바스켓 토트 백'과 프렌치 카프 소재를 사용한 '프렌치 카프 바스켓 토트 백' 등 총 2가지로 선보인다. 토즈도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백을 대거 선보인다. 자유로운 형태로 디자인한 토즈 D 스타일링 백과 버킷 백, 미니 사이즈의 크로스바디 백 등은 실용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해준다. 오렌지 컬러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마르니나 버버리의 백처럼 채도가 높고 광택이 도는 소재의 백을 추천한다. 마르니는 70년대 마구에서 영감을 받아 비트 백(Beat Bag)을 제작했다. 내부는 세 개 섹션으로 구분된 각각의 파우치 형태이며, 가방 겉면은 고급스러운 송아지 가죽을, 내부는 부드러운 양가죽을 사용했다. 버버리가 FW19 런웨이 에서 처음 선보인 '롤라(Lola)백'은 영국의 록 밴드 더 킹크스(The Kinks)의 상징적인 곡 '롤라(Lola)'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광택 있는 체인 스트랩과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이 악센트를 더한다. 또한 롤라 백은 색상과 질감 및 소재가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돼 '걸(Girl)'룩 뿐만 아니라 '보이(Boy)' 룩의 아이템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한편, 불가리 디바스 드림 등이 코랄 컬러를 품었다. 로즈 골드, 카넬리언과 마더오브펄 장식, 다이아몬드 및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된 디바스 드림 브레이슬릿은 세심한 장식과 오렌지 컬러 포인트로 올 가을 룩을 매혹적으로 완성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