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함께한 그 날… 50년간의 진화 그리고 '위대한 도약'
입력 2019.08.23 03:01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869는 최초의 달 착륙을 기념해 칼리버 1861을 블랙 컬러 및 장식 처리한 모델이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869는 최초의 달 착륙을 기념해 칼리버 1861을 블랙 컬러 및 장식 처리한 모델이다. / 오메가 제공
"지금까지도 가끔 우리가 달에 갔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느껴져요. 인류 최초의 달 착륙 미션을 통해 달 표면에 발을 내디디고 발자국을 남길 수 있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함께 일한 수많은 사람,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그 현장엔 달 표면을 밟은 우주 비행사만 있는 건 아니었다. 우주를 함께 날았고, 달 위에 함께 했던 오메가가 역사적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승선해 우주를 날았던 버즈 올드린이 "경이"와 "경의"를 표하는 대상은, 간절한 기원으로 그들을 응원한 많은 사람과 불가능해 보였던 모든 것을 가능케 한 과학기술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기도 했지만, 오메가 시계에 대한 칭송이기도 했다. 요즘처럼 가짜뉴스가 판치고 실제를 믿지 않는 불안의 시대에 오메가 시계는 당시의 달 착륙이 진실이었음을 알려주는 실재한 증거이자, 정확한 시간 계산으로 우주 궤도와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

최근 달착륙 50년을 기념해 오메가와의 인터뷰에 나선 버즈 올드린이 "지금은, 화성을 향해 다음 세대가 출발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류의 또 다른 '위대한 도약(giant leap)'을 강조한 것처럼, 오메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신기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50년간 진화를 거듭해왔다.

오메가의 상징처럼 된 정확성, 견고함에 더불어 예술성까지 더해지면서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우주 비행사에 팔에 채워져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공간의 '증표'가 됐던 그 당시처럼, 당신의 팔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으며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고, 기술력과 아름다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메가의 아이코닉한 제품과 신제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오메가
인류의 위대한 도약, 스피드마스터 시리즈

오메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 대표적인 '문워치'로 꼽히는 이 제품에 언뜻 '8'이란 숫자가 의아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달 표면을 밟은 건 아폴로 11호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도전에 경의를 표하는 오메가가 1968년 최초로 달 뒷면을 목격한 아폴로 8호의 미션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실제 달의 모습을 새겨놓았고, 다이얼의 경우 지구에서 바라본 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밝은 컬러로 케이스백은 오직 우주비행사들만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달의 어두운 측면을 표현했다. 달에 직접 가보지 못했더라도 이 제품의 뒷면을 보면서 '진짜 달'의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메가의 예술성은 여기서 특히 드러난다.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1973년 내놓은 전설적인 명반 '다크사이드 오브 더 문'의 마지막 곡 '이클립스(Eclipse·일식)'의 가사를 보면 "달엔 어두운 부분(다크 사이드)이란 건 없어. 전체가 암흑일 뿐이지"를 되새겨보자. 인간성이 피폐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속성을 지적하면서도, 여기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태초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보내며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면이 담겼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아폴로 8'은 달의 진면모를, 또 인간의 속성을 파고든다. 그 어둠 속에서 빛을 만들어낸다. 유광 옐로우 컬러의 크로노그래프 핸즈와 화이트 수퍼 루미노바를 채운 타키미터 스케일과 크라운을 매치하였고, 레더 스트랩엔 옐로우 러버가 드러나 보이도록 구멍을 뚫어 '빛'을 발하게 했다. 뒷면엔 아폴로 8호 미션에 참여한 사령선의 파일럿 짐 로벨이 달의 반대편을 향한 선구적인 궤도 탐사를 시작하기 직전에 말했던 의미심장한 문구로 유명한 "WE'LL SEE YOU ON THE OTHER SIDE"를 새겨넣어 그 당시의 경이로운 순간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역시 베스트셀러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는 시계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이미 소장했거나 꼭 소장하고 싶은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스피드마스터=문워치'를 떠올리곤 한다. 달에서 착용된 유서 깊은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인 오메가 기계식 칼리버 1861에 의해 구동되는 것이 마니아층을 열광시키는 부분 중 하나. 나토 스트랩과 우주비행사를 위한 스트랩, 브레이슬릿 교체에 필요한 도구 등이 들어간 커다란 기프트 박스는 요즘 유행하는 '언박싱' 트렌드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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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부터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컨스텔레이션 글로브마스터 애뉴얼 캘린더.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GMT 월드타이머.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 크로노그래프. 씨마스터 다이버 300M. / 오메가 제공
씨마스터·컨스텔레이션…남성들의 신(新)무기

버즈 올드린이 달착륙 직후 읊조린 "웅장한 황무지"는 장엄한 아름다움에 말을 잇지 못한 그의 직설적인 표현이었다. 여기서 주인공을 제임스 본드로 바꾼다면, 그는 씨마스터의 신제품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진중한 신무기". 007 영화 속 제임스 본드하면 떠올리는 씨마스터는 황무지보다 더 거친 풍파에서 살아남는 세련된 신사를 대신하는 단어다.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M GMT 월드타이머'는 제임스 본드처럼 전 세계 여행자라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43㎜ 사이즈로 브러싱, 폴리싱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 다이얼에는 오메가의 고향인 스위스 비엔을 포함한 세계 도시가 표시돼 있고, 세계 목적지는 빨간색(GMT), 서머 타임을 적용하는 도시는 실버, 적용하지 않는 도시를 블루로 표시했다. 남극을 내려다보는 지구의 모습을 새겨놓은 것도 독특한데, 그레이드 5 티타늄 플래이트에 제작됐다. 레이저 가공으로 푸른 바다와 대륙의 구조를 표현했고, 지구의 대조적인 컬러는 레이저의 화학반응을 통해 자연스럽게 완성됐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시계를 선호한다면 '컨스텔레이션 글로브마스터 애뉴얼 캘린더'를 빨리 찾아봐야 한다. 전통적인 콤비네이션인 블랙과 스틸을 선택해 깔끔하고 빈틈없어 보인다. 컨스텔레이션 여성모델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 제품 역시 여성들이 착용했을 때 대조적인 매니시함을 드러낼 수 있다. 41 mm 18K 세드나 ™ 골드 스테인리스 스틸 브러쉬드 케이스. 폴리싱 과정을 거친 글로시한 블랙 다이아몬드 다이얼은 1952년 최초의 컨스텔레이션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파이-팬(pie-pan)스타일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 새겨진 천문대 메달리온도 꼭 확인할 것. 컨스텔레이션의 상징이다. 남에겐 잘 보이지 않는 뒷면까지 완벽한 디테일을 선보이는 것이 남다른 품격을 가르는 표식이니 말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 크로노그래프'는 오메가 다이버시계에 바치는 오마주로 2005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오렌지 세라믹은 리퀴드 세라믹과 수퍼 루미노바를 채운 다이빙 스케일을 탑재한 단방향 베젤과 푸셔의 링에 사용됐고, 알베올 스크류-인 케이스백과 일체형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특허 받은 폴딩 클래스프와 다이버 익스텐션이 강렬한 인상을 더한다. 600미터 방수 기능에 헬륨가스 배출 밸브를 장착하고 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레이저로 각인된 웨이브 패턴의 화이트 세라믹 [ZrO2] 다이얼이 눈길을 끈다. 붉은색 씨마스터 글자와 함께 화이트 수퍼 루미노바를 채우고 블랙 컬러로 처리한 핸즈와 인덱스는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오메가 특허인 '스크류앤 핀' 브레이슬릿과 함께 역시 특허를 받은 폴드오버 랙-앤-푸셔(foldover rack-and-pusher)는 푸시 버튼을 눌러 쉽고 간단하게 밴드의 길이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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