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버 데어>, 날것 그대로의 제주 자연 담아
입력 2019.06.25 14:01 | 수정 2019.06.25 16:35

제주 자연 다큐 <오버 데어>, 한국의 아름다움 전해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제공 순수 제주의 모습을 담은 예술 영화 포스터.
아모레퍼시픽의 제주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1979년에 한라산 남서쪽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한 것이 시작이었다. 2000년에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이후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 티스톤,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를 통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가치를 알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주 생태계 기록’ 활동은 어디까지일까. 이번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제주 생태계를 고스란히 담은 영화 <over there(오버 데어)>를 제작 지원했다. <over there>는 장민승 감독의 예술 영화이다. 지난 2014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개최한 전시에 장민승 감독이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영화를 함께 제작하게 됐다. 
장민승 감독은 2015년부터 약 1000일 동안 관찰한 제주의 모습을 <over there>에 기록했다. 영상 속 제주는 사람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물길, 바위, 숲, 오름, 동굴의 순수 자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정재일 작가의 음악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over there>는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다. 이후 지난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순방을 계기로 열린 한국음악 콘서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날 판소리꾼 김율희가 <비나리>를 노래할 때 배경영상으로 깔려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공연을 본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과 호콘 왕세자를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미 The Boutiqu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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