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최근 열을 가해 빨래를 건조해주는 건조기의 등장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이제 건조기는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인생템'이자, 신혼부부 혼수 필수품이 됐다. 건조기의 등장으로 집 안에 빨래를 널 필요가 없고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마무리되는 신세계가 열린 것이다.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이지은 씨는 "아이들 내복이나 속옷, 수건 등을 많이 살 필요가 사라졌어요."라며 웃었다.

자식들에게 환갑 선물로 건조기를 받은 이진희 씨는 "이제 건조기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평생 빨래를 널 수 있는지 아닌지 신경 쓰였는데 정말 살기 좋아졌어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조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통풍'이 중요하지 않을까?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건조기는 건조 자체에만 집중한다. 빨래를 널고 걷지 않고 빠르게 말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습에 익숙해졌을 때, 건조의 본질에 더욱 다가가는 제품이 등장했다. 단순히 건조 성능을 충족시키는 건조기를 넘어 '통풍'이라는 자연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는 오랜 시간 자연의 건조 방법을 관찰한 뒤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기계로 건조하지만, 햇살과 바람으로,

즉 자연의 힘으로 건조한 것 같이 건조할 수는 없을까? 옷감 손상을 걱정하지 않으면 더 좋을 텐데'와 같이 소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했다.

◇그랑데, 건조 기능에 360개 에어홀로 '통풍'을 더하다

삼성전자는 원래 빨래를 마르게 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통풍'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풍이 잘되는 건조기와 아닌 건조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건조기 속을 들여다보자. 뒤판 전면의 에어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면 된다. 삼성전자 그랑데는 360도로 분포된 360개 에어홀에서 나오는 풍부한 바람으로 많은 양의 빨래도 골고루 건조한다. 기존 건조기에는 건조를 위한 에어홀이 일부에만 있지만, 삼성전자 그랑데는 건조통 뒤판 전면에 360도로 360개의 에어홀을 적용했다. 관습적인 설계에 도전한 것이다. 360개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퍼져 나와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골고루 건조할 수 있다. 건조 바람이 뒤판 전체에서 골고루 넓게 퍼져 나와서 옷감 구석구석까지 건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방에서 부는 자연 바람의 효과처럼 옷감을 부드럽고 보송보송하게 완성해준다.

또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를 60℃ 이하로 스스로 조절하여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한국의료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건조 온도가 60℃ 대비 70℃로 올라가면 옷감 수축률이 약 2배 증가하는데 삼성전자는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조통 내부와 옷감 자체의 최고 온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설치공간의 제약도 극복했다.

그랑데는 양방향 도어를 적용해 좌, 우 열림 방향을 선택하여 설치할 수 있다. 이렇게 삼성전자 그랑데는 빠르고 편리한 건조라는 건조기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나아가 불편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통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기계를 통해서 자연의 좋은 건조를 실감할 수 있는 건조기 그랑데의 또 다른 혁신은 무엇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