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롯데 피트인(FITIN) 동대문에서 ICT(정보통신기술)와 패션 산업이 융합된 특별한 오픈 행사가 열렸다. 바로 개인 맞춤형 즉석 의류생산 시범 매장 '위드인24'가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것.

◇본격 패션테크 시대, 즉석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위드인24'는 소비자의 개성과 니즈에 맞춘 의류를 커스터마이징 해 24시간 만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시범 매장이다. 이 날 오픈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 시장, 한국패션산업협회 관계자 이외에 여러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내 최초 개인 맞춤형 의류생산 시연도 진행됐다. 위드인24는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와 흡사한 가상 아바타(소비자 얼굴이 반영된)를 설정하고 디지털 룩북에서 고른 가상 의상을 아바타에 적용, 세부 디자인까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3D 디자인 커스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공급 중심(패션 기업)이 아닌 수요자(소비자)에 포커스를 맞춘 '온디맨드 패션'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반영하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패션테크 산업이 가능한 배경에는 국내의 혁신적인 ICT 기술과 동대문 패션 산업의 높은 경쟁력이 있다. 산자부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 패션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데 중점 목표를 두면서, 지역산업의 프리미엄화와 관광 산업 발전 등의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K 패션, 한류 전파에도 기여할 것

위드인24는 '생각대로 만들고, 생각보다 빠르게' 나만의 옷을 제작할 수 있다. 즉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여 색상, 소재, 디자인 등을 선택하고 가상 피팅 후 주문하면 24시간 내 생산과 픽업이 가능한 오더메이드 고객맞춤 시스템으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비자가 원하는 조건에 공급하는 것이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에게도 미래지향적이고 트렌디한 K 패션 체험을 제공하고 단시간 내에 제품 구매를 할 수 있게할 예정이다. 매장 방문 시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참여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는 16개사로, 11개의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와 6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위드인24 매장은 롯데 피트인(FITIN) 동대문점 2층에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