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계절에 맞춰 새 옷을 꺼내 입는 것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향수를 고르는 일이다. 향수 한 방울이 지닌 드라마틱한 힘은 이미지 변신은 물론, 때로는 잊혀져 있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싹을 틔워내는 생명처럼 피어나는 봄의 향기를 마주할 차례다.

◇불가리 퍼퓸, 옴니아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전통적 가치관을 향기로 풀어내는 불가리 퍼퓸에서 사랑의 달콤함을 디저트로 표현한 '옴니아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불가리 퍼퓸의 베스트 셀러 컬렉션인 옴니아를 캔디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컬러의 패키지에 담아 후각은 물론 시각까지 충족시켰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어 더욱 소장하고 싶은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4월 중순부터 전국 불가리 퍼퓸 공식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 말론 런던, 2019 블로썸 컬렉션

런던에서 온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인 '2019년 블로썸 컬렉션'을 출시한다. 조 말론 런던은 매년 꽃을 테마로 한 블로썸 컬렉션을 출시해왔다. 올해에는 발리의 프랑지파니 꽃에서 영감을 받은 '프랑지파니 플라워 코롱'과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실크 블로썸', '스타 매그놀리아' 라인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실크 블로썸 홈 캔들, 오렌지 블로썸 디퓨저 등 다양한 프로그런스 제품으로 구성된다.

◇구찌 블룸, 네타레 디 피오리

현대적인 여성에게 어울리는 구찌의 향수 컬렉션 구찌 블룸의 새로운 향수 '네타레 디 피오리'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꽃과 식물로 가늑한 관능적인 정원을 연상하게 한다. 세계적인 마스터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와의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 향수는 피어나는 꽃의 풍부함을 담은 오리지날 구찌 블룸의 향에 이끼나 떡갈나무가 떠오르는 시프레 플로럴 향이 더해져 만개한 꽃의 향기를 발산한다. 진저와 로즈로 이루어진 탑 노트와 패츌리, 머스크, 오스만투스의 깊이 있는 베이스 노트가 어우러져 신비로우면서도 성숙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구딸 파리, 부아 드 아드리앙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구딸 파리에서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신제품 '부아 드 아드리앙'을 출시했다. '부아 드 아드리앙'은 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향수로 특히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조향사인 아닉 구딸의 딸 까밀 구딸이 해석한 향수로 더욱 의미가 깊다. 부아 드 아드리앙에는 '향기의 저자'라는 구딸 파리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구딸 파리의 향수들은 마치 한 편의 문학 작품처럼 라인 별로 저마다의 이야기와 가치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아 드 아드리앙'은 대자연과 함께했던 고대 로마 제국의 아드리아누스 황제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싱그러운 시트러스와 나무와 흙의 내음을 담은 우디 향의 베이스 노트가 한 데 어우러져 석양이 지는 광활한 대지를 연상하게한다. 섬세한 터치와 맑은 색이 돋보이는 패키지 디자인 또한 구딸 파리가 지향하는 장인 정신과 전통의 가치를 오롯이 담아낸다. 구딸 파리가 선보이는 '부아 드 아드리앙'은 전국 백화점 및 면세점의 구딸 파리 매장, 아모레퍼시픽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