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재단의 테일러링의 시대가 왔다!
코트를 주목하라.'
패션계엔 가끔'점술가'들이 포진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6개월 전에 다음 시즌에 유행할 아이템을 만들어 내놓고, 그중 일부는 트렌드가 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의 머릿속이지만 시즌별로 유사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이는 곧 '대세'가 된다.
최근 뉴욕·런던·밀라노·파리 등에서 열린 4대 남·녀 컬렉션을 통해 '미리 본' 2019 가을겨울 '유행템'을 짚었다.
코트를 주목하라.'
패션계엔 가끔'점술가'들이 포진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6개월 전에 다음 시즌에 유행할 아이템을 만들어 내놓고, 그중 일부는 트렌드가 되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의 머릿속이지만 시즌별로 유사한 스타일이 등장하고, 이는 곧 '대세'가 된다.
최근 뉴욕·런던·밀라노·파리 등에서 열린 4대 남·녀 컬렉션을 통해 '미리 본' 2019 가을겨울 '유행템'을 짚었다.


◇80년대풍 부르주아와 펑크룩
2019/20 가을 겨울 시즌을 주도하는 '메시지'는 테일러링과 풍성한 코트. 스트리트패션이 휩쓸었던 런웨이에 다시 예술적인 재단의 슈트가 돌아왔다. '제왕의 귀환'이라는 에디 슬리먼의 셀린은 복귀 첫 무대였던 지난 시즌의 혹평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 여성의 몸을 잘 이해한 뛰어난 상업성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적인 어깨선의 지방시 역시 런웨이에 고급스러운 미학을 선사했다. 부르주아풍 럭셔리와 80년대의 풍성한 생동감의 조화. 이번에 20주년을 맞은 닐 바렛 역시 가죽과 넓은 바지 통, 프린트 등을 펑크적인 요소를 섞어 '당장 입고 싶은' 의상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2019/20 가을 겨울 시즌을 주도하는 '메시지'는 테일러링과 풍성한 코트. 스트리트패션이 휩쓸었던 런웨이에 다시 예술적인 재단의 슈트가 돌아왔다. '제왕의 귀환'이라는 에디 슬리먼의 셀린은 복귀 첫 무대였던 지난 시즌의 혹평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 여성의 몸을 잘 이해한 뛰어난 상업성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적인 어깨선의 지방시 역시 런웨이에 고급스러운 미학을 선사했다. 부르주아풍 럭셔리와 80년대의 풍성한 생동감의 조화. 이번에 20주년을 맞은 닐 바렛 역시 가죽과 넓은 바지 통, 프린트 등을 펑크적인 요소를 섞어 '당장 입고 싶은' 의상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컬러의 제국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벨루티로 옮긴 뒤 지난 1월 데뷔 무대를 가진 디자이너 크리스 반 아쉐는 이전보다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 그의 예술성을 더욱더 예리하게 선보였다. 핑크와 레드의 결합은 '예상치도 못한 아름다운 조합'이라는 찬사를 일궜다. 센슈얼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역시 짙은 빨간 색으로 깊고 푸른 밤에 펼쳐진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토리 버치는 목 위까지 올라오는 의상을 다수 선보이며 세련된 여성미를 연출했다.
◇체크를 체크하라
지난 시즌부터 불어온 체크의 인기는 패턴을 다양화해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버질 아블로에서부터 겐조, 로에베, 발렌시가아 등 일명 '체커 보드'라고 하는 바둑판 무늬 의상을 등장시켰고, 디올, 꼼데 가르송에서도 체크무늬를 사용해 역동성을 가미했다.
◇가죽 혹은 깃털
패션계에서 '윤리적' '의식적' 소비는 패셔너블한 구호가 돼 버렸다. 유명 브랜드에서 동물 보호라는 기치 아래 'fur-free(모피 금지)'를 내걸면서 깃털이 주목받고 있다. 우아함의 대명사 발렌티노를 비롯해 마이클 코어스, 오스카 드라 렌타 등의 무대를 사로잡으며 깃털이 이번 가을 '필수 디자인'이 되고 있다. 가죽 역시 이번 가을겨울시즌 가장 사랑받는 소재다. 바이크 의류에서 영감 받은 가죽 재단의 신세계를 보여준 보테가 베네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최상급 원단의 토즈, 럭셔리 가죽의 대명사 벨루티 등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장식된 의상을 런웨이로 적셨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벨루티로 옮긴 뒤 지난 1월 데뷔 무대를 가진 디자이너 크리스 반 아쉐는 이전보다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 그의 예술성을 더욱더 예리하게 선보였다. 핑크와 레드의 결합은 '예상치도 못한 아름다운 조합'이라는 찬사를 일궜다. 센슈얼하면서도 젊은 감각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역시 짙은 빨간 색으로 깊고 푸른 밤에 펼쳐진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토리 버치는 목 위까지 올라오는 의상을 다수 선보이며 세련된 여성미를 연출했다.
◇체크를 체크하라
지난 시즌부터 불어온 체크의 인기는 패턴을 다양화해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버질 아블로에서부터 겐조, 로에베, 발렌시가아 등 일명 '체커 보드'라고 하는 바둑판 무늬 의상을 등장시켰고, 디올, 꼼데 가르송에서도 체크무늬를 사용해 역동성을 가미했다.
◇가죽 혹은 깃털
패션계에서 '윤리적' '의식적' 소비는 패셔너블한 구호가 돼 버렸다. 유명 브랜드에서 동물 보호라는 기치 아래 'fur-free(모피 금지)'를 내걸면서 깃털이 주목받고 있다. 우아함의 대명사 발렌티노를 비롯해 마이클 코어스, 오스카 드라 렌타 등의 무대를 사로잡으며 깃털이 이번 가을 '필수 디자인'이 되고 있다. 가죽 역시 이번 가을겨울시즌 가장 사랑받는 소재다. 바이크 의류에서 영감 받은 가죽 재단의 신세계를 보여준 보테가 베네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최상급 원단의 토즈, 럭셔리 가죽의 대명사 벨루티 등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장식된 의상을 런웨이로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