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 한 편의 연극 같은 2019 AW 컬렉션 공개
입력 2019.02.19 14:20

- 유명 배우부터 그린피스 회장까지 참여한 연극형 컬렉션 진행
- 스케이트 보더, 스트리트 컬처를 녹인 패턴과 스타일링 눈길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과 펑키함을 담은 디자이너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런던패션위크 기간 내에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랜 세월 패션계를 대표하는 명망 높은 디자이너이자 환경 운동가로 활약해온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오랜만에 패션쇼 무대를 선보였다. 
항상 파격적인 쇼를 선보여온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이번 쇼에 연극을 더했다. 영국 유명 극작가 ‘필립 브린’이 이번 쇼 연출을 맡은 가운데 모델로 등장한 배우들이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펼쳐온  ‘플래잉 카드(Playing Card)’ 캠페인의 내용을 대사처럼 읊으면서 쇼를 이어갔다. 
이번 쇼를 통해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70억 인구가 기후 변화로 인해 처한 현재 위험을 모르고 있다는 것과 부패한 정치인과 경제 체계, 잘못된 민주주의와 브렉시트에 대한 항거 등을 적극적으로 관객과 모인 미디어에 어필했다. 특히 이번 쇼에는 그린 피스 회장인 ‘존 사우벤’부터 헐리우드 미투 운동을 이끈 배우 ‘로즈 맥고완’, 영국 배우 겸 작가인 ‘사라 스톡브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과 환경을 위해 싸우는 인물들이 모델로 참여했다.  
컬렉션 내에서 연기를 선보인 배우이자 모델들은 스트리트 컬처나 스케이트 보더에게 영감을 받은 패턴과 프린트 소재의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특히 의상 위에 더해진 ‘플래잉 카드’ 베스트는 디자이너이자 운동가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메시지를 컬렉션과 함께 전해주는 매개체였다. 
강렬했던 메인 레이블(Label) 쇼에 이어 오는 3월에는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포 비비안 웨스트우드(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이 파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의상은 오는 8월부터 전국 비비안 웨스트우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