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아니라 본질이다."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은 럭셔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화려한 치장보다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럭셔리의 조건이라는 것. 올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자동차의 본질인 역동적 주행 성능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럭셔리 감성 품은 강력한 스포츠 세단

더 강해져 돌아왔다. BMW 3시리즈는 역동적 주행 성능을 앞세워 지난 40여 년간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해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세계에서 1500만 대 이상 판매됐고, BMW를 상징하는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단순히 '잘 달리는 차'란 기존 인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첨단 편의 사양, 한층 강력해진 주행 성능을 더한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품었다.

외관에서는 한층 정교해진 라인과 표면 처리가 눈에 띈다.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풍긴다. 전 세대와 비교해 커진 차체는 안정적 비율을 구현, 중형 세단의 안정감과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 변화가 돋보인다. 양방향 분할 형태의 프런트 에이프런이 헤드라이트와 이어지는 세련된 노치(notch)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한 쌍의 캐릭터 라인과 사이드 스커트가 역동적 느낌을 더하고 후면부엔 수평 라인과 무채색의 슬림한 LED 램프를 적용, 강한 인상과 함께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내부 디자인에도 새로운 요소가 다수 적용됐다. 운전자 중심의 운전석은 주행 시 운전자의 집중도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변경됐고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새로 적용된 메뉴 그룹과 높은 위치의 센터 콘솔, 현대적 감각의 계기판과 도어 패널 등이 조화를 이루며 스포티한 공간감을 연출한다.

◇고품질 옵션, 첨단 편의 사양에 눈길

높은 품질의 혁신적 옵션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어드밴티지(Advantage)' '스포츠 라인(Sport Line)' '럭셔리 라인(Luxury Line)' 'M 스포츠(M Sport)'의 라인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주문 생산 범위를 대폭 넓혔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인테리어 옵션, 다양한 가죽 트림과 무드 등, 무선 충전 기능, 자동차를 자동으로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는 컴포트 액세스 기능 등 선택 사양을 다수 마련했다. 압도적 사운드를 자랑하는 하만 카돈 서라운드 시스템과 넉넉한 실내 공간, 480L 용량의 트렁크와 분할 접이식 뒷좌석은 사용자 편의를 한층 높인 요소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자율 주행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 모델로도 손꼽힌다. 충돌 및 보행자 경보 기능이 기본 탑재됐고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스톱 앤드 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및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과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 등을 추가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포함해 주행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강화해주는 풀 패키지 옵션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수월한 주차를 돕는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과 '파킹 어시스턴트', 이동 동선대로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 후진시키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을 포함했다.

◇"헤이, BMW" 음성 인식 개인 비서 탑재

BMW 7세대 뉴 3시리즈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BMW 인텔리전트 개인 비서' 시스템도 기대를 모은다. 이 시스템은 '헤이, BMW'란 음성에 반응하며 차량의 상태와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운전자가 이 시스템에 자신만의 이름을 정해줄 수도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BMW 공식 전문가를 곁에 두는 셈"이라며 "가장 이상적인 운전 조수로 편의 사양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제어 기능을 지원해 주행 시 더욱 향상된 편리함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의 핵심 기능은 역시 역동적 주행 성능이다.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55㎏ 줄였고 낮은 무게 중심에 50대 50의 이상적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또한 차체 구조 및 서스펜션 장착 강성을 대폭 향상해 전에 없던 주행 성능을 과시한다. 특히 BMW 최초로 장착된 '리프트 지원 댐퍼'가 스포티함과 편안함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연속 가변 제어장치를 적용, 주행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진동을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5가지의 강력한 엔진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184마력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265마력의 6기통 직렬 디젤 엔진까지 모델별로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전 모델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BMW 7세대 뉴 3시리즈는 2019년 3월 출시되며 국내에는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