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스타일 넘어 새로운 가치 제공… 입고 싶은 옷, 모두를 위한 옷 만들 것”
입력 2018.10.16 11:33 | 수정 2018.10.16 11:38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존 제이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 인터뷰

‘라이프웨어’를 표방하는 유니클로는 ‘기본’과 ‘스타일’ 두 가지를 충족시킨다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은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존 제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담당이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존 제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담당

미국 광고전문회사 와이덴+케네디 총괄 디렉터로 유수의 광고제를 휩쓴 뒤 2015년부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으로 합류한 존 제이는 미국 패스트 컴퍼니 매거진 선정 ‘크리에이티브 100인’, 미국 그래픽디자인 매거진 ‘5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아트 디렉터 10인’ 등에 선정됐다.

파리 현지에서 만난 존 제이 총괄은 “유니클로가 럭셔리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론 유니클로와 럭셔리 업계만 남을 것이란 전망이 있다.

‘우리는 럭셔리라는 단어를 매우 전통적인 뜻으로만 한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럭셔리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 또한 유니클로가 어떻게 테크놀로지를 통해 고품질의 니트웨어, 특히 홀가먼트 드레스 같은 ‘럭셔리’를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유니클로가 럭셔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브랜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베이직과 스타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베이직은 유니클로에는 신념, 혹은 공기와도 같이 매우 중요한 전부다. 하지만, 스타일도 포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도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옷 브랜드들이 고객을 정하고 타깃에 맞는 옷을 만들지만 우린 모두를 위한 옷을 만든다.”

―유니클로 니트웨어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갖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가성비는 우리의 일부다. 가성비와 스타일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홀가먼트 니트는 이러한 유니클로의 차별화되는 가치를 보여주는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는 홀가먼트를 여성용으로만 출시했지만, 앞으로 더욱 라인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매 시즌 니트 상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브랜드 자체의 중요한 신념으로 간직하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는데, 유니클로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질문에 답이 있는데, 바로 ‘라이프웨어’다. 옷을 입는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유니클로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옷을 입는 사람들이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은 무얼까 항상 고민한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 또한 그런 이유다. 디자이너들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 외의 유니클로의 성공 요인을 찾자면 무엇일까.

“유니클로는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한다. 매장을 오픈하면 그 지역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나 연구하고 변화시키려 노력한다. 그렇기 위해 마치 집과도 같은 매장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한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가상과 실제를 결합하는 매장을 말한다. 역사적인 전통을 살리면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매장을 보여주고 싶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