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르테 DECORTÉ 아트 디렉터 마르셀 반더스 인터뷰


Q.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산업 디자이너로 알고 있다. 어떻게 데코르테와 공동 작업을 시작했나?
A. 2011년부터 작업을 함께했는데, 처음 제안이 왔을 때 주저 없이 승낙했다. 그 이유는 데코르테가 자신의 제품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코르테는 '최첨단 피부 과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은 사용자가 올바른 방법으로 바르는 순간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는다. 고객이 제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 브랜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고객이 제품을 처음 만나는 공간과 제품을 마주하는 그 시간까지 디자인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Q. '데코르테'는 어떤 브랜드인가? 브랜드의 철학을 중심으로 소개해달라.
A. 데코르테는 함께 작업한 그 어떤 파트너보다 자신의 제품을 진중한 태도로 대한다. 어떤 제품은 시장에 내놓기까지 10년 이상 연구개발을 한다고 들었다. 데코르테의 모 기업인 고세(KOSÉ)는 1946년부터 코즈메틱 사업을 전개했고, 리포솜 캡슐을 화장품에 적용하며 코즈메틱 역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그들은 최첨단 기술력에 자만하지 않고 그들이 가진 장점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공간, 제품을 설명하는 직원은 물론이고 고객이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향, 디자인, 텍스처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진중한 태도로 대한다. 그것 자체가 브랜드의 힘과 매력이라 생각한다.
Q. 데코르테와 작업하면서 디자이너로서 특히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우선 매장과 제품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패턴은 '여성에게 아름다움의 훈장을 수여한다'는 브랜드 어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미경에서 본 피부 세포를 모티브로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었고 그 패턴이 반복적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으로 피부 재생을 표현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꽃 모양의 훈장을 형상화해 데코르테의 시그니처인 3D 패턴을 완성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여성이 화장하는 시간이 좀 더 풍요로웠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스킨케어 라인은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와 여성의 미를 상징하는 유려한 곡선을 사용했고, 메이크업 라인은 제품 컬러가 돋보이는 블랙 베이스에 반짝이고 싶은 여성의 마음을 담아 글로시한 로즈 골드 컬러를 선택했다.
Q. 롯데백화점 본점 데코르테 매장 컨셉 작업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A. 이전 매장이 스킨케어 위주였다면, '데코르테 컨셉 스토어'는 메이크업 라인까지 돋보이도록 했다. 스킨케어 공간에는 맑고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컬러를, 메이크업 공간에는 메이크업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블랙 컬러를 사용했다. 특히 데코르테 컨셉 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추에이션 미러는 상황에 따라 조명이 변해 정확한 메이크업 톤을 확인할 수 있다. 밝은 백화점 조명 아래 구매한 립스틱이 자연광 아래에서 어울리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없애고자 하는 브랜드의 배려로 만들게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제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단순화했으며 반면에 하이글로시, 레더, 유리, 석고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단조로움을 없앴다.
Q. 한국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A. 2011년부터 '홀리데이 리미티드 마르셀 반더스 페이스 파우더'를 매년 연말 선보이고 있다. 예술 오브제처럼 완성도 높은 디자인 때문에 수집용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올해 12월에도 이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