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그대로… 독서·영화감상·숙면까지
입력 2017.05.18 16:32

바리에르 그라비티 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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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에르 제공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자세로 앉아 업무를 보다가 쉬고 싶을 때 그대로 몸을 움직여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자세가 가능한 의자는 없을까? 이런 의자를 꿈꿔왔다면 글로벌 인체공학 의자 전문 기업인 바리에르가 지난 1983년 선보인 '그라비티 발란스(GRAVITY BALANS)'를 주목할 만하다.

그라비티 발란스는 단순한 리클라이닝 의자가 아니라 업무는 물론이고 독서와 영화감상, 휴식을 취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프레임 각도가 총 4단계로 조절되는 특별한 인체공학 의자다. 업무를 보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의자가 자연스레 기울어지며 체중을 분산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몸의 무게 중심을 뒤로 살짝 기울이면 TV를 보기 좋은 자세가 만들어지고, 완전히 젖혔을 때는 하체가 심장보다 높게 올라가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데 도움 된다. 무중력 상태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 특별한 의자의 탄생은 지난 1976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의료학회에서 덴마크 의사인 오 크레스텐 만델(Aage Chresten Mandel) 박사가 '호모세덴스(homo sedens-앉아서 생활하는 인간)'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비롯된다. 연구 논문을 통해 만델 박사는 "의자에 직각으로 앉으면 척추의 곡선이 없어져 근육이 긴장하고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진다"며 "120~135도의 승마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더 중요한 것은 앉았을 때 무릎을 꿇어 허리의 자연스러운 S자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발표했고 청중들은 충격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고심 끝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의자를 만들려고 했으나 학계의 심한 비판을 받자 만델 박사는 상심했고, 제품 개발의 뜻을 접었다. 하지만 당시 노르웨이 가구 회사 스토케의 디자이너였던 피터 옵스빅(Peter Opsvik)은 만델 박사의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의자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맹쉘(Hans Chr. Mengshoel) 박사와 협업해 무릎으로 앉는 의자의 개념을 정립해 3년 만에 '발란스 의자(BALANS CHAIR)'라는 제품을 탄생시켰다.

이 파격적인 의자는 승마하듯이 몸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동적'인 의자로 기존 의자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고 1980년대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바리에르의 발란스 의자 컬렉션에 대한 효과도 입증됐다. 2006년 스코틀랜드와 캐나다 북미방사선학회 공동 연구진은 스코틀랜드의 우든 병원에서 승마 자세로 의자에 앉았을 때의 각도가 135도가 되면 척추의 압력이 균일하게 분산돼 허리가 가장 편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바리에르의 국내 수입 업체인 ㈜로얄의 한솔빈 팀장은 "국내에도 20~30년 전에 구입한 바리에르 의자를 대를 이어서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최신 바리에르 제품은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고 재질과 색상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바리에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판매율 1위 오피스체어 브랜드 '하그(HAG)', 덴마크 인체공학 의자 '글로브 컨셉(GLOBE CONCEPT)'을 공동 수입하고 있는 ㈜로얄의 제품들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대구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대구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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