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들롱·다이애나·앤디 워홀· 마돈나… 그들이 사랑한 시계
입력 2017.09.14 15:40

까르띠에 탱크 워치 100주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창립자인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의 손자이자 까르띠에의 3대 CEO인 루이 까르띠에는 1904년,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인 '산토스'를 선보이며 세계 시계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일찌감치 시계 제작 분야의 성공적 미래를 예측한 그는 새로운 모델 확장에 주목했고, 그 노력은 1917년 '탱크' 컬렉션을 선보이며 결실을 맺게 됐다.

까르띠에는 탱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컬러와 디자인의 신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의 제품은 1탱크 아메리칸 2탱크 루이 까르띠에 3탱크 상트레 스켈레톤 4탱크 루이 까르띠에 주얼리. Eric SauvageⓒCartier
까르띠에는 탱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컬러와 디자인의 신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의 제품은 1탱크 아메리칸 2탱크 루이 까르띠에 3탱크 상트레 스켈레톤 4탱크 루이 까르띠에 주얼리. Eric SauvageⓒCartier /까르띠에 제공
◇셀러브리티의 마음을 훔친 시계

지금껏 까르띠에의 대표 컬렉션으로 꼽히는 탱크는 사각 케이스 시계의 시초 중 하나로 실제 탱크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활처럼 굽어 손목에 편안하게 감기는 만곡형 케이스와 스트랩(시곗줄) 라인, 그리고 케이스에서 스트랩으로 길게 이어지는 통합형 러그(케이스와 시곗줄의 연결부)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당대 명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누렸다. 앤디 워홀, 이브 생 로랑, 알랭 들롱, 게리 쿠퍼, 마돈나,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탱크를 애용했다.

오늘날 탄생 100주년을 맞은 탱크는 여전히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컬렉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5탱크를 착용한 다이애나 왕세자비. ⓒSipa Images 6앤디 워홀은 태엽을 감지 않은 채 탱크를 착용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탱크를 착용하는 건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란 말을 남겼다.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7영화 ‘리스본 특급’을 촬영 중인 배우 알랭 들롱과 감독 장 피에르 멜빌. 같은 탱크 아롱디를 착용했다. ⓒSunset Boulevard/Collection Raymond Boyer
5탱크를 착용한 다이애나 왕세자비. ⓒSipa Images 6앤디 워홀은 태엽을 감지 않은 채 탱크를 착용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탱크를 착용하는 건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란 말을 남겼다.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 7영화 ‘리스본 특급’을 촬영 중인 배우 알랭 들롱과 감독 장 피에르 멜빌. 같은 탱크 아롱디를 착용했다. ⓒSunset Boulevard/Collection Raymond Boyer /까르띠에 제공
◇탄생 100주년 기념 신모델 '눈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새로운 모델 또한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핑크 골드 버전과 '탱크 아메리칸' 스틸 버전, 여기에 시계 부품의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100주년 기념 모델 '탱크 상트레 스켈레톤'까지 기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더한 모델을 내놨다. 탱크의 새로운 모델들은 9월 한 달 동안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 청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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