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더 견고하게, 더 세련되게
입력 2017.10.20 03:03 | 수정 2017.10.23 15:52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

오데마 피게는 1997년 처음 소개된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감각을 더한 신모델은 일찌감치 전 세계 시계 애호가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41㎜… 더 견고하게, 더 세련되게
◇새로운 41㎜, 20주년 기념 신모델 출시

새롭게 선보인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는 기존 39㎜의 다이얼 지름을 41㎜로 한층 넓혔다. 3시와 9시 방향의 크로노그래프 또한 더욱 커졌고, 여기에 야광 도료를 코팅한 넓은 시침을 적용해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디자인 면에선 1930~1960년대 주를 이룬 빈티지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새로운 모델 모두 투톤(two-tone) 다이얼을 적용, 세련된 느낌을 더했고 날짜 창은 4시와 5시 방향 사이에 배치했다.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금속 시곗줄) 또는 악어가죽 시곗줄을 적용했고 다이얼은 브라운, 블루 컬러 그랜드 타피스리(사각형 문양이 일정한 간격으로 장식된 패턴)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데마 피게의 대표적인 컬렉션이자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로열 오크'는 1972년 첫 출시와 함께 시계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스위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어디에서도 '스포츠 워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당시, 오데마 피게는 골드와 주얼리가 주류였던 트렌드 속에서 과감히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채택한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선보인 것. 로열 오크는 등장과 함께 승마, 요트 등의 스포츠를 즐기던 귀족과 부호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로열 오크의 전통을 계승한 채 다이얼은 지름 41㎜로 한층 커졌고 감각적 디자인을 더했다.
오데마 피게는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로열 오크의 전통을 계승한 채 다이얼은 지름 41㎜로 한층 커졌고 감각적 디자인을 더했다. / 오데마 피게 제공

◇전 세계 시계 애호가 매혹한 독자적 디자인

독자적인 디자인과 설계 방식 또한 전 세계 시계 애호가를 매혹시킨 요인이다. 로열 오크는 청교도혁명 당시 프랑스 망명길에 오른 영국의 찰스 2세가 올리버 크롬웰의 총격을 피하려 몸을 숨긴 떡갈나무를 의미한다. 이 일화로 인해 로열 오크는 행운의 상징이 됐고, 훗날 영국 군함의 이름이 되기도 했다. 로열 오크의 상징인 8각형 베젤(시계 테두리)은 로열 오크 군함의 포문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됐다. 베젤을 두른 6각형 나사는 베젤과 시계 뒷면을 하나로 고정해 뛰어난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12시 방향의 'AP' 로고와 빛 반사를 막아주는 그랜드 타피스리 다이얼 또한 로열 오크만의 독자적 스타일을 완성하며 사랑받고 있다. 세밀한 마감 작업은 오데마 피게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케이스 마감에만 6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통해 로열 오크의 스테인리스스틸은 특유의 무지갯빛을 발한다. 시계의 심장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시계 작동 장치) '칼리버 2385', 40시간 파워리저브(동력 저장 기능)와 5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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