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unway]

"앞으로 우리 브랜드는 모피를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0월 구찌의 CEO 마르코 비자리는 퍼 제품 출시를 중단하겠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제 더 이상 구찌의 레이블을 단 밍크, 폭스, 토끼, 라쿤 등의 퍼를 사용한 제품은 없다는 뜻이다. 이 선언은 랄프 로렌, 조르지오 아르마니, 토미 힐피거와 같은 메이저 디자이너 브랜드 등의 뒤를 잇는 것이다. 구찌의 행보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각은 2가지로 극명히 나뉜다. "구찌의 선언은 앞서 '퍼 프리(Fur Free)'를 선언한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들이 몇 시즌 안에 구찌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유통 전략 전문가 피트 킬리안이 유명 패션 일간지 WWD에 전한 코멘트다. 구찌가 모피 제품을 포기함으로써 생기는 매출 감소는 모피 사용을 반대하는 새로운 고객들로 메워질 것이며 브랜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패션 브랜드'라는 이미지까지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구찌가 모피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선언이 아닙니다. 구찌의 모피 매출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죠." 럭셔리 마켓 분석 전문가인 루카 솔카의 분석이다. 모피에 대한 갑론을박은 비단 이번 시즌만의 일은 아니지만, 런웨이 위에서 이번 시즌만큼이나 '리얼 퍼'와 '페이크 퍼'가 팽팽한 규모로 공존한 것은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이클 코어스는 여러 종류의 리얼 모피를 사용해 브라운 컬러부터 퍼플 컬러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풍성한 코트를 선보였다. 모피 소매가 손을 충분히 덮을 정도로 길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퍼 코트의 어깨선에 자연스러운 주름을 넣어 우아한 드레이프를 그리는 A라인 코트를 만들고, 거친 텍스처의 퍼를 트리밍해 반전 요소를 더했다. 루이 비통은 실버그레이, 베이지, 브라운, 블랙 등의 다양한 컬러, 다양한 종류의 퍼를 패치워크해 원시적이면서 야성적인 느낌의 롱 퍼 코트를 만들었다. 미우미우와 프라다, 펜디에서는 기존 모피에서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캔디 컬러 팔레트를 활용했다. 미우미우에서는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오렌지 컬러 퍼 코트에 어깨를 덮는 브라운 퍼 칼라를 달고, 플라워 모티브 단추를 달아 빈티지 무드를 강조했다. 펜디는 톤 다운된 블루 컬러의 퍼 코트에 골든브라운 컬러의 퍼 칼라를 달았고, 프라다는 옐로, 레드,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가 뒤섞인 점퍼 스타일의 코트를 내놓았다.
최근의 인조 모피는 놀랄 만큼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진짜에 가깝다 한들 진짜와 같지는 않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동물복지 차원에서는 인조 모피를 선택해야 하지만, 환경적 측면에서는 자연분해되는 동물의 털이 화학섬유인 인조 모피보다 낫다는 주장도 있다. 결국 판단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마이클 코어스는 여러 종류의 리얼 모피를 사용해 브라운 컬러부터 퍼플 컬러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풍성한 코트를 선보였다. 모피 소매가 손을 충분히 덮을 정도로 길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드리스 반 노튼은 퍼 코트의 어깨선에 자연스러운 주름을 넣어 우아한 드레이프를 그리는 A라인 코트를 만들고, 거친 텍스처의 퍼를 트리밍해 반전 요소를 더했다. 루이 비통은 실버그레이, 베이지, 브라운, 블랙 등의 다양한 컬러, 다양한 종류의 퍼를 패치워크해 원시적이면서 야성적인 느낌의 롱 퍼 코트를 만들었다. 미우미우와 프라다, 펜디에서는 기존 모피에서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캔디 컬러 팔레트를 활용했다. 미우미우에서는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오렌지 컬러 퍼 코트에 어깨를 덮는 브라운 퍼 칼라를 달고, 플라워 모티브 단추를 달아 빈티지 무드를 강조했다. 펜디는 톤 다운된 블루 컬러의 퍼 코트에 골든브라운 컬러의 퍼 칼라를 달았고, 프라다는 옐로, 레드,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가 뒤섞인 점퍼 스타일의 코트를 내놓았다.
최근의 인조 모피는 놀랄 만큼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진짜에 가깝다 한들 진짜와 같지는 않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동물복지 차원에서는 인조 모피를 선택해야 하지만, 환경적 측면에서는 자연분해되는 동물의 털이 화학섬유인 인조 모피보다 낫다는 주장도 있다. 결국 판단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