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앙증맞게 때론 화려하게
입력 2018.03.08 15:01

반클리프 아펠 라크 드 노아 컬렉션

거대한 코끼리, 호리호리한 기린, 익살스러운 원숭이, 화려한 색상의 앵무새, 앙증맞은 펭귄… 형형색색의 동물들이 주얼리로 탄생했다. 프랑스 하이 주얼리 & 워치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성서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라크 드 노아(L'Arche de Noé)' 컬렉션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많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샘이 되어주었던 이 이야기가 반클리프 아펠에게도 영감을 주어 40여 개의 동물 클립으로 제작됐다.

1한 쌍의 코끼리를 형상화한 ‘엘리펀트 클립’.
1 한 쌍의 코끼리를 형상화한 ‘엘리펀트 클립’.
◇자연 속에서 뛰노는 동물과 신화 속 동물을 모티브로 한 주얼리

2018년 3월 국내 첫선을 보이는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자연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어온 반클리프 아펠이 싱그러운 초원과 울창한 정글, 푸른 하늘과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 중에서 선별한 40여 종의 클립으로 구성된다. 반클리프 아펠은 1910년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새 모티브의 주얼리를 처음 선보였고, 이후 원앙, 극락조 등의 새들을 주얼리의 모티브로 삼았다. 1954년에는 고양이, 사자, 다람쥐 등 더욱 다채로운 동물 주얼리로 구성된 '라 부티크(La Boutique)' 컬렉션을 선보였고 이 컬렉션은 브랜드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반클리프 아펠은 새로운 라크 드 노아 컬렉션에 유니콘과 피닉스, 페가수스 등 신화 속 동물의 클립도 추가해 브랜드 특유의 창의력과 재치를 마음껏 표현했다.

◇다이아몬드·사파이어 등 다양한 소재로 더욱 화려하게

사슴, 토끼, 코알라, 얼룩말 등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의 동물 클립들은 신화 속 동물을 제외하고 암수 한 쌍으로 선보인다. 암사슴은 수사슴과 암토끼는 수토끼와 다정하게 어울리는 모습의 클립 속에서 동물에 대한 반클리프 아펠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반클리프 아펠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와 다채로운 컬러의 사파이어, 오팔, 오닉스 등 진귀한 소재로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을 화려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세심하게 선별된 스톤들은 평면 또는 입체적으로 가공해 폴리싱한 후 동물의 모양으로 탄생됐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포즈, 세련된 디테일로 탄생된 다양한 동물 클립들은 반클리프 아펠의 장인정신과 하이 주얼리 기술, 그리고 창의력을 담았다.

2부채꼴 모양의 날개에 라피스 라줄리를 채택한 ‘페로케 클립’. 3·4나뭇가지에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은 ‘코알라 클립’. 5암컷과 수컷이 서로 어루만지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펭귄 클립’.  6스톤의 그래픽적인 조화가 아름다운 ‘제브라 클립’. 7오닉스와 다이아몬드 등으로 완성된 ‘라쿤 클립’.
2 부채꼴 모양의 날개에 라피스 라줄리를 채택한 ‘페로케 클립’. 3·4 나뭇가지에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은 ‘코알라 클립’. 5 암컷과 수컷이 서로 어루만지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펭귄 클립’. 6 스톤의 그래픽적인 조화가 아름다운 ‘제브라 클립’. 7 오닉스와 다이아몬드 등으로 완성된 ‘라쿤 클립’./반클리프 아펠 제공
한 쌍의 코끼리를 형상화한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의 '엘리펀트 클립'은 짙은 컬러의 라피스 라줄리와 말라카이트를 주요 소재로 채택했다. 코끼리의 코와 상아 등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더했다. '페로케 클립'은 한 쌍의 앵무새를 표현했다. 부채꼴 모양으로 세심하게 디자인된 날개에는 라피스 라줄리를 채택했고, 꼬리에는 라운드 &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펭귄 클립'은 펭귄 암컷과 수컷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지느러미를 어루만지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스캘럽 세팅 기법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배와 날개는 검은빛의 오닉스로 장식한 몸체와 대조를 이룬다. '라쿤 클립'은 36.26캐럿의 스페사타이트 가넷과 12.70캐럿의 핑크 투어말린 위에 나란히 서 있는 한 쌍의 라쿤을 표현했다. 오닉스와 다이아몬드로 완성된 라쿤의 코와 눈, 꼬리 등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코알라 클립'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한 쌍의 코알라가 앙증맞다. 라운드 &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몸체에 오닉스로 코알라 특유의 큼지막한 코를 장식했다.

한 쌍의 얼룩말을 주얼리로 탄생시킨 '제브라 클립'은 스톤의 그래픽적인 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피스 라줄리와 오닉스, 다이아몬드 등을 번갈아 사용해 얼룩말의 줄무늬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페가수스 클립'은 그리스 신화 속 동물인 페가수스를 형상화했다. 루비와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 레드 골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으로 날개 달린 말의 신비로운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했다.

한편 반클리프 아펠은 오는 3월 31일~4월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노그라피(Scenography, 무대미술) 전시회 '반클리프 아펠이 들려주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연다.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을 독창적인 공간 연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미국의 저명한 무대 연출가 로버트 윌슨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열린다.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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