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매의 럭셔리 토크]

잔잔한 가을 햇볕이 아직 따갑게 느껴지는 건 지독히도 무더웠던 지난여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패션계 시계는 이미 겨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벌써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최고 스타일리스트이자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가 이번 가을 트렌드의 맥을 짚었다.
최보윤(이하 최) : 국내외 패션 브랜드에서 벌써 롱패딩 선(先)주문 소식들이 들려오더라고요.
정윤기(이하 정) : 폭염 뒤엔 한파가 온다는 속설이 있다잖아요. 작년에 롱패딩이 흰색, 검정색 등으로 단조로웠다면 올해는 한결 진화할 것 같아요. 80년대 레트로풍 유행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에 반짝이는 글램 룩도 유행할 듯해요.
최 : 지난해 롱패딩 열풍에 ‘따라민국’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었는데…. 너도나도 김말이 같은 복장 때문에요.
최보윤(이하 최) : 국내외 패션 브랜드에서 벌써 롱패딩 선(先)주문 소식들이 들려오더라고요.
정윤기(이하 정) : 폭염 뒤엔 한파가 온다는 속설이 있다잖아요. 작년에 롱패딩이 흰색, 검정색 등으로 단조로웠다면 올해는 한결 진화할 것 같아요. 80년대 레트로풍 유행에 맞춰 다채로운 색상에 반짝이는 글램 룩도 유행할 듯해요.
최 : 지난해 롱패딩 열풍에 ‘따라민국’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었는데…. 너도나도 김말이 같은 복장 때문에요.
정 : 이번 시즌 몽클레르 지니어스 라인 보셨나요?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1952, 그레노블 등 8명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제품이에요. 기존 협업에서 한 차원 진화한 크리에이터들의 왕국을 완성했어요. 국내에서도 코오롱 스포츠가 디앤티도트 박환성, 참스의 강요한, 프리마돈나의 김지은 등 국내 5명의 유망디자이너와 손잡고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한 차원 젊은 감각으로 돋보인 선택이었어요. 이번 시즌 발렌티노와 몽클레르와의 협업도 대단하지요. 한 의상에서 두 가지 대형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도 혁명인 거죠.

최 : 저도 발렌티노 쇼룸에서 패딩 의상 보면서 놀랐어요. 기존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손잡는 일은 잦았지만 루이비통X슈프림 이후 콜라보의 패러다임이 바뀐 듯한 기분이에요.
정 : 이젠 크리에이터들의 세상이잖아요. 루이비통X슈프림으로 스트리트 패션과 럭셔리가 최고의 시너지를 냈던 것처럼 대형 브랜드라도 자신의 보완점을 찾아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거에요. 콜라보의 상징인 ‘X’처럼 서로의 장점을 곱해 배가 되는 것이죠. 버버리X고샤나 지미추X오프화이트, 롱샴X후드바이에어와 msgmX이스트팩 역시 ‘솔드아웃’이었죠! 또 눈에 띈 건 리모아와 펜디의 만남이었어요. F로고가 주는 품격에 리모와의 세련된 기능이 만나니 당장 갖고 싶은 제품이 탄생하더군요.
최 : 그 자존심 강한 브랜드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데요.
정 : 편집매장이 그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 꼭 알아두세요! 10꼬르소꼬모, 분더샵, 무이, 한스타일 등 국내 4대 멀티숍이 주도적으로 협업을 주도하면서 지금의 콜라보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죠. 칼 라거펠트가 말했잖아요. 자기고집을 꺾을 줄 알아야 진정한 디자이너라고. 패션계처럼 우리도 좀 더 열린 시대로 향했으면 좋겠어요!
정 : 이젠 크리에이터들의 세상이잖아요. 루이비통X슈프림으로 스트리트 패션과 럭셔리가 최고의 시너지를 냈던 것처럼 대형 브랜드라도 자신의 보완점을 찾아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거에요. 콜라보의 상징인 ‘X’처럼 서로의 장점을 곱해 배가 되는 것이죠. 버버리X고샤나 지미추X오프화이트, 롱샴X후드바이에어와 msgmX이스트팩 역시 ‘솔드아웃’이었죠! 또 눈에 띈 건 리모아와 펜디의 만남이었어요. F로고가 주는 품격에 리모와의 세련된 기능이 만나니 당장 갖고 싶은 제품이 탄생하더군요.
최 : 그 자존심 강한 브랜드들이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데요.
정 : 편집매장이 그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 꼭 알아두세요! 10꼬르소꼬모, 분더샵, 무이, 한스타일 등 국내 4대 멀티숍이 주도적으로 협업을 주도하면서 지금의 콜라보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죠. 칼 라거펠트가 말했잖아요. 자기고집을 꺾을 줄 알아야 진정한 디자이너라고. 패션계처럼 우리도 좀 더 열린 시대로 향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