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쏘 중국 상하이 '슈망 데 뚜렐' 시계 론칭식

스위스 시계·보석 박람회인 '바젤 월드'를 찾다 보면 시선을 안 두려야 안 둘 수 없는 브랜드가 나온다. 수천만원이 넘는 시계들이 부스를 가득 채우며 숫자를 뽐내면 뽐낼수록 더욱 돋보이는 브랜드, 바로 티쏘(Tissot)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 덕에 전세계에서 지금은 세기 힘들 만큼 많은 숫자의 물량을 파는 브랜드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티쏘의 인기는 대단해서 티쏘 전 세계 매출 3위가 바로 한국이다. 남녀 상관없이 사회 초년병들이 가장 많이 찾고 가장 쉽게 접근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티쏘다. 하지만 가격을 뛰어넘는 건 스와치 그룹 브랜드의 기틀을 바치고 있다는 자부심이었다. 165년 역사의 티쏘는 바젤 월드의 기원이 된 스위스 시계박람회가 시작된 1917년부터 박람회를 지킨 '뼈대 있는' 브랜드다. 초기엔 러시아 황제들이 사랑하는 시계여서 '러시아 황제 시계'라는 애칭도 있었다.

그 자부심의 원천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티쏘의 '슈망 데 뚜렐' 론칭식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티쏘의 프랑수아 티에보 회장의 화려한 이력은 스와치 그룹뿐만 아니라 스위스 시계 산업에서 갖는 티쏘의 위력을 설명한다. 티쏘의 대표이자, 스와치 그룹 이사회 멤버로 여러 주요 결정을 담당하고 있고, 시계 박람회인 바젤 월드의 위원회 멤버로 스위스 시계 산업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양손에 시계를 차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좋아하는 슈망 데 뚜렐을 착용한 것이 눈에 띄었다. 스위스 자연 경치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별빛 속에서 거니는 듯한 영롱한 느낌의 미드나잇 블루로 시선을 끈다. 파리지엥 피나클 다이얼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와 파워매틱 80무브먼트는 시계 마니아든, 시계를 전혀 모르든 감각적으로 눈길이 가게 한다.
그는 자기 손에 찬 슈망 데 뚜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나에게도 남편이 있다면 슈망 데 뚜렐을 하나 더 사줬을 것"이라며 농을 치더니 "대신 우리 아내와 딸이 정말 좋아하는 시계여서 티쏘의 여성용 시계와 함께 자랑스럽게 가족에게 내놓을 수 있다"고 웃었다. 슈망 데 뚜렐은 1907년 티쏘의 첫 공장이 세워진 거리 이름에서 땄다. 폴리싱·브러시 마감 등 고급 시계에 응용되는 제조 법을 가져와 티쏘 시계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金)의 가치를 은(銀)의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티쏘의 철학은 기본이다.
"티쏘는 클래식한 슈트에도 스포츠 의류에도 잘 어울리는 특성을 지녔죠. 일을 하다가 갑자기 오페라를 보러 가게 됐다고 해 봅시다. 아름다운 행사장에 가려면 잘 빼입고 가야 되잖아요? 티쏘의 클래식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은 격식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죠. 슈트나 드레스와 스포츠 웨어 그 어떤 상황에도 티쏘는 손목에서 풀어버릴 필요가 없는 인지도와 명성을 지녔습니다. 티쏘를 선택한다는 건 같은 돈을 들여 가장 좋은 브랜드를 고를 줄 아는 것이라는 증표이니까요."
품질 대비 좋은 가격이라는 명제에선 따라갈 자가 없을 것 같다. 다이버 시계 '티쏘 씨스타 1000 젠트 오토매틱'은 수백 만원대의 다이버 시계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데도 가격이 80만원대다. 고가 시계에만 사용하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제품도 상당수다. 어쩌면 다른 경쟁 브랜드에서는 속상할 것 같다. 디자인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획기적인 가격으로 세계를 자꾸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수천만원대의 크로노그래프를 내놓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수십분의 1정도의 파괴적인 가격에 크로노그래프를 내놓아 시계 업계를 뒤흔들어놨다"고 평가했다. 그저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크로노그래프로 유명한 브랜드와 견주어도 그 가치를 인정할 만하다는 것이다. 티에보 회장은 "일부러 가격을 낮추는 것도,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많은 소비자가 좋은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에게 혁신과 전통은 언제나 함께 가는 두 개의 축"이라고 강조했다. "시계를 만들면서 우선 내가 만족해야 하고, 이 시계를 고를 그 누구든 모두가 만족하길 원합니다. 사람들의 기대치를 파악한 다음 최선을 다해 그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것이죠.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고, 심미적인 부분, 디자인 그 어떤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티쏘는 1930년 세계 최초로 항자성 손목시계를 선보였고, 1999년 터치 스크린 와치를 제작했는데 현재 태양열로 전원을 공급받는 터치 스크린 와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다이얼에 있는 광선을 통해 시계가 충전되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티쏘의 연간 생산량은 400만 개가 넘는다. 스와치 부분에서 1위다. 스위스 시계를 착용하는 4명 중 한명이 티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날 행사엔 티쏘 글로벌 광고모델 류이페이(유역비)와 황샤오밍(황효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신비하게 펼쳐지는 슈망 데 뚜렐의 미드나잇 블루 색감이 두 배우 주변을 몽롱하고 아스라한 빛으로 감쌌다. 그 자리가 마치 영화 촬영장 같았다. 밤하늘이 티쏘의 깊고 진한 블루로 물들고 있었다. 세상의 밤은 티쏘가 지배하는 듯했다.
그는 자기 손에 찬 슈망 데 뚜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나에게도 남편이 있다면 슈망 데 뚜렐을 하나 더 사줬을 것"이라며 농을 치더니 "대신 우리 아내와 딸이 정말 좋아하는 시계여서 티쏘의 여성용 시계와 함께 자랑스럽게 가족에게 내놓을 수 있다"고 웃었다. 슈망 데 뚜렐은 1907년 티쏘의 첫 공장이 세워진 거리 이름에서 땄다. 폴리싱·브러시 마감 등 고급 시계에 응용되는 제조 법을 가져와 티쏘 시계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金)의 가치를 은(銀)의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티쏘의 철학은 기본이다.
"티쏘는 클래식한 슈트에도 스포츠 의류에도 잘 어울리는 특성을 지녔죠. 일을 하다가 갑자기 오페라를 보러 가게 됐다고 해 봅시다. 아름다운 행사장에 가려면 잘 빼입고 가야 되잖아요? 티쏘의 클래식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은 격식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죠. 슈트나 드레스와 스포츠 웨어 그 어떤 상황에도 티쏘는 손목에서 풀어버릴 필요가 없는 인지도와 명성을 지녔습니다. 티쏘를 선택한다는 건 같은 돈을 들여 가장 좋은 브랜드를 고를 줄 아는 것이라는 증표이니까요."
품질 대비 좋은 가격이라는 명제에선 따라갈 자가 없을 것 같다. 다이버 시계 '티쏘 씨스타 1000 젠트 오토매틱'은 수백 만원대의 다이버 시계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데도 가격이 80만원대다. 고가 시계에만 사용하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제품도 상당수다. 어쩌면 다른 경쟁 브랜드에서는 속상할 것 같다. 디자인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획기적인 가격으로 세계를 자꾸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수천만원대의 크로노그래프를 내놓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수십분의 1정도의 파괴적인 가격에 크로노그래프를 내놓아 시계 업계를 뒤흔들어놨다"고 평가했다. 그저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크로노그래프로 유명한 브랜드와 견주어도 그 가치를 인정할 만하다는 것이다. 티에보 회장은 "일부러 가격을 낮추는 것도,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많은 소비자가 좋은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웃었다.
그는 "우리에게 혁신과 전통은 언제나 함께 가는 두 개의 축"이라고 강조했다. "시계를 만들면서 우선 내가 만족해야 하고, 이 시계를 고를 그 누구든 모두가 만족하길 원합니다. 사람들의 기대치를 파악한 다음 최선을 다해 그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것이죠.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고, 심미적인 부분, 디자인 그 어떤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티쏘는 1930년 세계 최초로 항자성 손목시계를 선보였고, 1999년 터치 스크린 와치를 제작했는데 현재 태양열로 전원을 공급받는 터치 스크린 와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다이얼에 있는 광선을 통해 시계가 충전되어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티쏘의 연간 생산량은 400만 개가 넘는다. 스와치 부분에서 1위다. 스위스 시계를 착용하는 4명 중 한명이 티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날 행사엔 티쏘 글로벌 광고모델 류이페이(유역비)와 황샤오밍(황효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신비하게 펼쳐지는 슈망 데 뚜렐의 미드나잇 블루 색감이 두 배우 주변을 몽롱하고 아스라한 빛으로 감쌌다. 그 자리가 마치 영화 촬영장 같았다. 밤하늘이 티쏘의 깊고 진한 블루로 물들고 있었다. 세상의 밤은 티쏘가 지배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