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지난 4월 19일(현지 시각) 특별한 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창의성과 혁신성 그리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장인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브랜드 구찌의 미래를 책임질 '구찌 아트랩(ArtLab)'이 그 주인공이다.

◇구찌의 미래를 실현할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

카셀리나 지역의 구찌 피렌체 본사 인근에 설립한 구찌 아트랩은 올해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만7000㎡가 넘는 대규모 공간에 자리한 구찌 아트랩에는 800명 이상의 직원들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혁신적인 미학을 반영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구찌의 미래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

구찌는 지난 3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제품 수요에 맞추어 제조 공정 노하우 유지, 생산 체계의 수직적 통합, 생산 리드타임(상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 단축 등 전반적인 공급망 개선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했다. 구찌 아트랩은 우수한 품질의 가죽·신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구찌의 새로운 산업 플랫폼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찌 아트랩에서는 브랜드의 역량을 높이고 우수 사례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죽 제품(핸드백, 러기지, 스몰 레더 제품, 벨트 등)과 신발(남녀 구두, 스포츠화 등)의 자체 표본 제작은 물론이고 샘플링, 신소재, 금속 제품·포장 R&D,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화학적 테스트, 액세서리 실험 등 가죽 제품과 신발 제작 관련 다양한 작업을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구찌 아트랩은 생산 공정과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자체 실험센터를 갖추어 생산·공급 체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했다.

◇구찌의 창의성·장인정신·혁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

현재 구찌 아트랩을 포함한 구찌의 산업 플랫폼은 더욱 민첩한 조직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제품·기술 노하우에 집중하고, 생산 체계를 수직적으로 통합해 생산 리드타임 단축을 추구한다. 팀워크와 창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혁신을 이루고 최선의 작업 방식을 공유하는 것 역시 구찌의 산업 플랫폼을 이루는 주요한 가치다.

구찌 회장이자 CEO인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i)는 "구찌 아트랩은 창의성과 장인정신, 지속가능한 혁신 기술, 지역과의 유대감, 구찌의 기업문화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구찌 아트랩은 기술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는 올해 말까지 가죽 제품과 신발 생산을 위한 생산직 직원 900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구찌는 이탈리아에 있는 자사 전용 생산 시설에서 가죽 제품과 신발의 절반 이상을 제조하고 있다. 나머지 제조 공정과 특정 생산 과정은 여러 차례의 까다로운 검사와 규제를 통과한 후 선정된 외부 공급망이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구찌는 전 세계 여아와 여성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차임 포 체인지(CHIME FOR CHANGE)'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 소외 계층과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구찌는 유수의 럭셔리,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보유한 어패럴·액세서리 분야에서 세계 정상으로 손꼽히는 케어링 그룹(Kering Group)의 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