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길로 정교하게 세팅된 스톤과 섬세하게 연결된 브레이슬릿, 우아한 다이얼 너머로 움직이는 무브먼트 등 정밀한 워치 메커니즘과 하이 주얼리의 만남으로 탄생한 주얼리 워치가 여성의 손목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올여름 화려하면서 우아한 주얼리 워치를 찾는다면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레이디 밀레너리(Lady Millenary)’ 컬렉션을 주목할 만하다.

◇중심축서 벗어난 다이얼, 콜로세움 모티브의 케이스로 시선 사로잡아

오데마 피게는 1995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 형태의 '레이디 밀레너리'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오데마 피게는 레이디 밀레너리를 위한 새로운 광고 비주얼에 '모든 룰에는 예외가 있다(There are ex ceptions to every rules)'라는 문구를 넣어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표현했다. 밀레너리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은 기존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여성용 시계 디자인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듯한 모습이다. 특히 중심축에서 벗어나 3시 방향으로 치우친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다이얼은 마더오브펄(mother of pearl, 자개)장식으로 화려함과 우아함을 담았으며, 치우친 다이얼에 따라 과감하게 변형된 로마숫자 인덱스(시간 표시 눈금)도 인상적이다.

◇골드 와이어로 직조하듯 만들어낸 브레이슬릿

레이디 밀레너리 컬렉션은 여성용 시계 무브먼트 제작에 대한 브랜드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새로운 '핸드와인딩 매뉴팩처 칼리버 5201'을 탑재해 더욱 특별하다. 수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탄생한 이 무브먼트는 밸런스 휠의 섬세한 움직임과 아름답게 수공 피니싱 처리된 부품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두께도 4.16㎜에 불과해 케이스를 얇게 구현할 수 있었으며, 덕분에 손목이 얇은 여성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1950년대 유행했던 '밀라니스' 브레이슬릿은 카펫의 직조 과정을 연상시키듯 골드 와이어를 엮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여성의 손목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감싼다. 하나의 밀라니스 브레이슬릿을 만들기 위해 꼬박 11개의 과정과 11명의 제작자가 투입되며, 마지막으로 폴리싱 작업까지 더하면 장장 15시간의 공정이 소요된다.

레이디 밀레너리의 베젤과 러그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했으며 3시 방향의 용두는 카보숑 사파이어로 장식해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더했다.